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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선 "당 조사결과도 '당비대납'은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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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선 "당 조사결과도 '당비대납'은 사실"

"전국적으로 일어났을 수도…사전에 막을 방법 없어"

열린우리당의 불법 당원가입, 당비대납, 당비무단인출 등의 행위에 대한 당의 자체조사 결과 이 같은 불법 행위가 모두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봉천본동에서만 일어난 일이 아니고…"**

배기선 사무총장은 10일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당 자체조사 결과 보도 내용이 상당부분 사실로 드러났다"고 시인했다.

배 총장은 "입당 과정에서 본인의 의사가 확인되지 못했고 당비 납부 의사도 확실히 확인되지 못한 점이 있었다"며 "이 같은 사실이 관악구 봉천본동에서만 일어난 일이 아니고 전국적으로 일어났을 소지가 있다고 본다"고 말해 이 사건이 빙산의 일각일 수도 있음을 인정했다.

우리당은 이런 사태를 근절하기 위해 철저한 진상조사와 더불어 관련자에게 정치적 법적 책임을 묻기로 했다고 밝혔다.

배 총장은 "관악구 봉천본동 사건과 관련해서는 오늘 즉시 검찰에 고발조치를 취하고 중앙당 당직자를 8개조로 편성해 16개 시도당에 대한 특별 당무감사를 즉각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전에 막을 방도가 없다"**

배 총장은 "'당비대납 및 불법 당원가입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자진해서 불법 사실을 신고하면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적절치 처리하겠지만 이를 감추거나 불법행위를 이용해 경선이나 선거에 참여해 당선을 기도한다면 사법당국에 고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공직후보자가 기탁금에 준하는 공탁금을 사전에 공탁하고 한 건이라도 불법이 있으면 이를 되찾지 못하게 하는 '클린선거 공탁금제도' 실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민층 노인 교통수당 계좌에서 당비를 무단 인출한 것으로 확인된 황당한 사태에 우리당이 발 빠른 대응에 나섰지만 발표한 대책이 실효성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배 총장은 "봉천본동에서 일어난 노인교통수당계좌 불법 인출사건를 봐도 휴대폰 인증을 제외한 유선전화와 계좌이체 당비 납부의 경우 제3자가 정보를 도용해 당비를 무단 인출하면 사전에 막을 방도가 없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배 총장은 "자체 조사한 바에 의하면 (보도에서 문제가 된) 당원을 추천한 사람들이 본인들이 추천할 때는 원리원칙대로 했는데 그 사람들이 이제 와서는 '(입당) 의사를 밝힌 바 없다. 모르게 빠져나갔다고 하는 것'이라고 한다"며 당혹스러워 했다.

김영술 조직담당 부총장은 "알다시피 우리가 강제수사권이 없다"며 "정확한 사실이 드러나지 않고 객관적 사실과 진술이 일치하지 않는 측면이 있어 여러 의혹에 대해 수사의뢰를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당내 모든 경선, 중선관위에 위탁키로**

배 총장은 한편 "창당정신에 비춰볼 때 이런 사태는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며 "지방선거에서 깨끗한 선거혁명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어떤 희생도 감수하고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 총장은 "앞으로 모든 경선과 당원관리 문제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장은 "우리는 2월 18일 전국대의원대회도 중앙선관위에 위탁한다"며 "투개표뿐 아니라 불법 선거를 비롯한 불법사실 조사까지도 전적으로 중앙선관위에 위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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