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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긍수발레단의 'La 춘향', 12월 2-3일 무대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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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긍수발레단의 'La 춘향', 12월 2-3일 무대에 올라

뮤지컬 요소 가미, 현대적으로 각색한 신(新) 춘향전!

김긍수발레단의 'La 춘향'이 오는 12월 2일과 3일 양일간에 걸쳐 대학로 예술극장의 무대에 오른다. 'La 춘향'은 클래식 음악 대신 뮤지컬적 요소를 가미, 스피디한 전개와 역동적인 안무를 선보인다. 특히 전통 판소리인 사랑가를 현대적으로 편곡, 한국의 정서를 로맨틱하게 표현해낸다.

▲ ⓒ프레시안

'La 춘향'은 배경을 조선시대의 남원골에서 2009년 서울의 빌딩숲으로 전환한다. 캐릭터는 모델을 꿈꾸는 춘향과 과학자 몽룡, 그리고 기획사사장의 변학도로 각각 설정, 시대에 맞는 인물로 변화한다. 과거의 수동적인 여성상에 머물던 춘향은 모델을 꿈꾸는 현대의 당당한 여성으로, 이몽룡은 꽃미남 도령에서 연구에만 골몰하는 과학도로 분한다. 탐관오리 변학도는 기획사 사장으로 분해, 춘향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순정남으로의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인다.

김긍수 단장은 이번 작품에서 컨템퍼러리 발레를 극에 도입, 고전발레와 현대무용의 만남을 시도한다. 김단장은 스토리상의 주요장면만을 부각, 간결하고 스피디하게 극을 전개해 관객들로 하여금 발레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또한 발레 특유의 심플함을 유지하며 변형무대장치와 한지로 만든 한복 퍼포먼스 등을 차용, 기존의 발레에 대한 고정관념을 타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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