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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하는 사랑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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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하는 사랑이 아름답다

[학원 절대로 가지 마라]

아버지도 어머니도 인색하셨다.
친구의 부러움을 받으며
상장을 받아 와 아버님 어머님 손에 쥐어 주어도
한 마디의 칭찬도 없으셨다.
아주 작은 미소가 아주 짧은 시간 스쳐 지나갔을 뿐.
곤두박질한 성적표를 내밀어도 무표정 그대로일 뿐이었다.
칭찬 받고 싶었다. 꾸중이라도 듣고 싶었다.
훗날에야 알았다. 일기장을 훔쳐보고 나서야 알았다.
훗날에야 알았다. 대화를 하다가 알게 되었다.
그 날 매우 기뻐하셨고, 그날 매우 슬퍼하셨음을.
그러나 표현하지 않으셨기에 어린 나에게는 발전의 동력이 되지 못하였다.

쑥스럽기 때문이었음을 이해할 수는 있었지만 아쉬움은 그대로였다.
표현해 주셨더라면 좋았을 터인데.
마음만의 당근과 마음만의 채찍, 표현되지 않는 사랑과 표현되지 않은 관심도
가치가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효과는 미미하다는 사실을 모르셨던 것일까?
표현하지 않는 사랑이 더 아름다울 수는 있지만 교육적이지 못한 것은 분명한데.

늙으면 어린아이같이 된다고 하지만 사실은
늙지 않아도 인간 누구에게나, 그리고 살아 숨 쉬는 동안 끊임없이
옹졸하고 이기적인 구석이 있다. 인간의 한계이다.
옹졸함을 인정하고 칭찬하여야 한다.
열심히 하라도 큰소리치기보다
왜 열심히 하지 않는 것이냐고 야단치기보다
부끄럽고 어색하다며 침묵 지키면서 이심전심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기보다
칭찬거리 찾아내어 칭찬하고 또 칭찬하는 것이 보다 현명하다.
발전은 칭찬과 격려를 먹고 자라기 때문이다.
잘못을 하였을 때에 반드시 지적해주어야 하는 것도 물론이다.

아무리 욕심 없고 겸손한 사람일지라도
칭찬을 듣게 되면 힘과 의욕이 생기기 때문이다.
인간은 꾸짖음보다는 칭찬을 통해서 힘과 용기를 얻는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이다.
칭찬은 최고의 에너지원이자 만병통치약이다.
칭찬하여야 한다. 칭찬하고 또 칭찬하여야 한다. 어린아이 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발전을 원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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