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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인생들의 풀하우스

코너 맥퍼슨의 연극 '뱃사람' 무대에 오른다

코너 맥퍼슨의 '뱃사람'이 오는 10월 아르코예술극장 무대에 오른다. 연극 '뱃사람'은 2009년 서울문화재단 무대공연작품 제작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이번 아르코예술극장 기획공연에 선정됐다. 연출은 2009년 서울연극제 '봄날'로 연출상을 받았던 이성열이 맡아 눈길을 끈다. 또한 배우 이호재를 비롯, 배우 정동환과 이남희, 이대연, 이명호가 출연해 숨 막히는 연기대결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 ⓒ프레시안

연극 '뱃사람'은 연극 '거기'로 국내에 소개됐던 아일랜드 극작가 코너 맥퍼슨의 작품으로, 악마에게 영혼을 건 인생막장 주정뱅이들의 한판승을 그려낸다. 코너 맥퍼슨은 이번 작품에서 모든 사람을 덫에 빠뜨리는 술의 능력을 저주하면서도, 절망을 극복해내는 술꾼들의 모습을 통해 새로운 구원과 희망을 이야기한다.

이번 공연은 극단 백수광부의 대표이자 연출가 이성열이 연출을 맡아 귀추가 주목된다. 그는 "이번 작품을 번역하신 성수정씨의 의뢰로 '뱃사람'의 연출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작품의 관전포인트는 자칭 악마라고 하는 록하르트와 인생막장으로 살아가는 샤키의 운명을 건 대화 장면이다"라며 "배우 중심의 연극이기 때문에 무대세트이나 소품, 의상, 조명 등 특별하게 중점을 둔 부분은 없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에는 연기파 남자 배우 5명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은다. 리처드역은 유연한 대사와 순발력으로 극을 긴장과 이완의 조화로 풀어가는 배우 이호재가, 록하르트역은 노련하고 탁월한 연기력의 소유자 배우 정동환이 맡는다. 샤키역은 화산 같은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무대를 압도하는 배우 이남희가, 아이반역은 개성 넘치는 배우 이대연이, 니키역은 다양한 연기감성으로 관객과 호흡할 줄 아는 배우 이명호가 맡아 열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생막장들의 잔혹동화, 연극 '뱃사람'은 오는 10월 8일에서 18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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