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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채워줄 공연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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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채워줄 공연들을 소개합니다!

[공연tong] 뮤지컬 '더 매지션스(The Magicians)', 연극 '춘천거기', 콘서트 '상상서곡, 가을을 거닐다'

여름 동안 아쉬움 없이 푸르렀던 잎들이 빛을 바래며 떨어질 준비를 하는 가을, 그 아슬함을 닮은 공연들이 온다. 지난 추억에 아파하며 청춘 끝자락에 몰린 이들이 노래하는 뮤지컬, 매번 아파하면서도 매번 사랑하는 우리들을 그려낸 연극, 우리와 함께 낙엽 밟으며 산책을 즐길 콘서트가 모여 올 가을을 농밀하게 만든다. 가을을 가을답게 채워줄 공연들을 만나보자.

▲ ⓒ프레시안
▶ 지나버린 시간에 대한 그리움, 뮤지컬 '더 매지션스(The Magicians)'

강원도 숲 속 작은 카페의 주인 재성과 현실의 실패를 인정하고 아르헨티나로의 이민을 결심한 명수, 지난 아픔에 더 이상 노래를 부르지 않는 하영. 마법사밴드였던 이들이 3년 전 자살한 자은을 추모하기 위해 모였다. 열정으로 숨 쉬던 청춘의 끄트머리에 남은 것은 후회와 불안함뿐이다. 이들이 모여 공유하는 음악과 사랑에 대한 추억이 3년 전 자살했던 자은을 부활시킨다. 자은이 돌아온 것만 같은 마법의 시간 속에서 그들은 마음 속 저편에 숨겨놓았던 그리움들을 뱉어낸다.

뮤지컬 '더 매지션스(The Magicians)'에 마술은 없다. 이 작품은 무대 위에 펼쳐지는 인간들의 존재, 숨결이 모두 마법임을 그려낸다. 뮤지컬 '더 매지션스(The Magicians)'는 무대 위에서 마법 같은 시간들을 재현해낸다. 배우 역시 마법사 같은 배우들이 모였다.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에서 익살맞은 이순신을 표현했던 최성원, 독특한 보이스로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가수 박혜경, 상상밴드의 보컬 '베니'가 출연한다. 또한 드라마 아현동마님의 OST를 부른 TIME의 여운을 비롯해 다양한 뮤지컬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진희, 조수빈, 이선근, 김초은, 정태야, 김종원, 김샛별이 함께해 마법사 밴드를 결성한다. 송일곤 감독의 영화 '마법사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더 매지션스(The Magicians)'는 오는 10월 16일 가을과 만나는 시점부터 창조콘서트홀 2관에서 오픈런으로 공연된다.


▲ ⓒ프레시안
▶ 사랑아 너는 잘 지내니? 연극 '춘천거기'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고 했는가. 멀쩡한 사람 찌질하게 만드는 그 사랑이야기가 날것 그대로 찾아온다. 무대 위, 누구는 가슴이 먹먹해질 정도로 아픈 사랑을 하고, 누구는 사랑의 달콤함을 짜증나게 보여주고, 또 다른 누구는 사랑을 단단히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연극 '춘천거기'는 사랑이라는 흔한 주제를 투명 수채화처럼 순수하고 담백하게 풀어낸다. 얼핏 보기에는 평범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우리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그들.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마음에 와 닿고 배우들은 '나'를 연기하고 있다. 여기, 눈앞에 놓인 술잔의 술이 달아 한잔씩 마시다보니 자신도 모르는 새에 취해버린 것처럼 오는지도 모르게 와버린 사랑에 취해 아파하는 청춘들이 있다.

청춘들의 리얼한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실력파 배우들이 모였다. 2001년 연극 '에쿠우스'로 백상연기대상 신인상을 수상한 최광일, 뮤지컬과 연극, 영화를 넘나들며 실력파 배우로 인정받은 박정환, 44회 동아 연극상 신인상을 수상한 김지성, 연극 '변'을 통해 그만의 개성으로 대학로를 매료시킨 이희준, 다양한 방송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 안혜경이 출연한다. 연극 '춘천거기'는 리모델링으로 국내 최고의 무대, 음향, 조명시설을 갖추게 된 명보아트홀에서 11월 22일까지 공연된다.


▲ ⓒ프레시안
▶ 황홀한 산책, 콘서트 '상상서곡, 가을을 거닐다'

고품격 라이브콘서트 '상상서곡, 가을을 거닐다'가 찾아온다. 올 가을, 관객과 함께 거닐며 꿈에 젖을 이 콘서트는 10월 한 달 동안 매주 금, 토, 일요일 같은 시간 KT&G 상상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상상서곡, 가을을 거닐다'는 한 팀씩 네 팀의 가수들이 공연하는 릴레이 형식의 콘서트다.

[그 첫 번째, 8eight 콘서트] 쇼바이벌 우승에 빛나는 혼성3인조 8eight가 세련된 3집 음반 '골든에이지'로 돌아왔다. 환상의 하모니를 자랑하는 R&B그룹 8eight가 '상상서곡, 가을을 거닐다' 콘서트의 첫 무대를 장식한다. 8eight의 이번 앨범은 1, 2집과 마찬가지로 '총 맞은 것처럼'의 작곡가 방시혁이 프로듀서를 맡았다. 한층 더 성숙하고 고급스럽게 업그레이드 된 8eight가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관객들과 만난다.

[그 두 번째, 박혜경 콘서트] 솔직함을 노래하는 싱그러운 목소리의 대표주자 박혜경이 조금 더 '혜경스러운' 앨범으로 돌아왔다. 1997년 더더 1집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한 박혜경은 독특하고 매력적인 보이스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녀는 피부관리숍 사장부터 얼마 전 예능프로에서 열혈 엄마로 변신하는 등 그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라이브콘서트를 통해 모습을 내비치는 박혜경은 이번 공연에서도 그녀 특유의 밝고 화창한 보이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혜경은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상상서곡 무대에 오른다.

[그 세 번째, 고유진 콘서트] 감성 록발라드의 대명사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플라워의 고유진이 2009년 데뷔 10년 만에 새로운 음악과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고유진은 이번 디지털 싱글 '바보라서…(고질병)'를 통해 10년 전 고유진의 진솔 된 모습으로 돌아간다. 진정한 뮤지션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줄 계획이다. 따뜻한 보이스로 가을 연인들의 마음을 녹여줄 고유진 콘서트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공연된다.

[그 네 번째, 왁스 콘서트] 화장을 고친 여자 왁스가 찾아온다. 이번 새 앨범 화보를 통해 파격 섹시미부터 클래식한 여성의 이미지까지 소화하며 다양한 '그녀'를 보여줬던 왁스. 매 공연마다 티켓 매진의 신화를 보여주었던 왁스의 이번 공연이 더 기대되는 이유도 변신이 그녀를 더 자신 있기 만들었기 때문이다. 더운 여름을 보내고 다가온 가을바람처럼 시원하고 애절한 히트곡들을 펼칠 그녀의 무대가 기대된다. 여자의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하는 왁스는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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