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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권익위가 핵심 부처로 거듭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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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권익위가 핵심 부처로 거듭나야"

"권력형 비리 근절 역점…임기 3년 다하겠다"

이재오 신임 국민권익위원장은 30일 "우리 위원회가 중도실용 국정철학 구현을 위한 핵심 부처로 거듭나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부여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오후 서울 미근동 권익위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금까지의 일하는 태도를 돌아보고 구태의연한 이념주의, 관료주의가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모두 벗어던지고 진정으로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찾아나서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밝힌 권력형 부패, 토착 부패, 공직 부패에 대한 단호한 대처를 거론하며 "권력형 비리, 토착비리를 근절하는 일은 바로 우리 위원회의 부패방지 업무와 직접 관련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부패방지는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국가 선진화를 위해 반드시 이뤄내야 할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공직사회 전반을 감찰하는 사정기관으로서 권익위의 위상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취임식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권익위의 역점 사업과 관련해 "공직자 부정부패와 권력형 비리를 근절하는 것"이라며 "이는 내 정치철학"이라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 중후반을 대비해 권력 누수를 방지하고 공직 사회 전반의 '군기'를 확실하게 다잡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역사에 남는 대통령이 되는데 도움이 된다면 빗자루로 마당을 쓰는 일도 해야 하지 않겠냐"면서 "임기 3년을 다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내년 재보선이나 한나라당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일축했다.

취임사에서 그는 권익위 직원들을 향해 '훈시'에 가까운 당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사무실을 떠나 국민 고충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 문제점과 원인을 파악하고 몸을 부딪쳐 해결하는 자세가 바로 중도실용적인 업무태도"라고 했다. 또한 "잘못된 제도를 고치고 정부 내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다 보면 다른 부처들과 피치못할 갈등이 있을 수 있다"며 "공직자로서 오로지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확고한 소명의식을 가지고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를 두려워한 나머지 보신주의나 무사안일주의로 일관한다면 우리에게 맡겨진 국민권익의 보호와 증진이라는 소임을 올바로 수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직원들의 "개인적 처신"과 관련해 "공과 사를 엄격히 구분하는 자세를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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