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분야 전문가가 아니라는 지적과 함께 부동산 투기, 세금 탈루, 자녀 병역기피 등 각종 의혹으로 연일 도마에 오르내리는 백희영 여성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여성단체들이 본격적인 임명 반대 행동에 나섰다.
남윤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권미혁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 정춘숙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오유석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대표 등 국내 주요 여성단체 대표들은 오는 21일 국회 여성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면담하고 백 후보자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 공식 의견서도 함께 발표한다.
이들 단체는 "우리는 지난 18일 여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방청한 결과, 백희영 후보자가 다양한 여성정책 및 각종 여성현안에 대한 지식과 전문성이 거의 전무하고, 부동산 투기 등 도덕성의 측면에서도 현격히 기준 미달임을 확인했다"며 "백 후보자가 여성부 장관에 임명되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백희영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탈세와 부동산 투기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차액이 많이 발생해서 소득이 많게 된 것에 대해 국민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 등의 답변을 해 자신에 대한 비판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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