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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국방 후보자 "황강댐에 꽤 많은 수량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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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국방 후보자 "황강댐에 꽤 많은 수량 있었다"

"북한의 수공 증거 없다"

북한의 황강댐 방류 사건과 관련해 김태영 국방부장관 후보자는 "댐에 예상하지 못할 만큼 꽤 많은 수량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황강댐의 수위가 계속 상승했지만 어느 정도인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또한 "정확하게 (북한의) '수공이다'고 할 수 있는 증거가 없다는 점을 명확히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김태영 후보자는 1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의 정확한 의도를 알기 위해 정보수단을 총동원했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답변에 "8월 26~27일 비가 와 27일 방류한 이후 황강댐으로 물이 지속 유입돼 재방류해야 할 상황이었다는 것은 확인이 가능했다"고 밝혀 국방부가 해명 보도자료를 내는 등 소동이 일어었었다.

이에 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현인택 통일부장관은 '의도적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청와대에서는 '만수위가 아니었다'고 말하는데, 대북정보에 대해 기관마다 왜 인식이 다 다르냐"고 추궁했다.

김 후보자는 "군이 볼 수 있는 다양한 항공사진을 확인했는데, 수공이냐 아니냐는 판단을 할 수 있는 명확한 자료는 없었다"며 "다만 수위가 계속 올라갔던 것은 확인했지만 어느 높이인지는 사진으로 확인할 수 없었다"고 군의 입장을 설명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군의 불명확한 태도 및 정보력을 따지는 한편 "군에서는 수공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홍준표 의원은 "국방장관이 '수공이다 아니다'를 얘기 해줘야지 국내에 '맞다 아니다' 논쟁만 일으키고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한다"고 꼬집었고, 김동성 의원은 "첩보를 가지지 못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영우 의원은 "다른 부처는 수공이 아니라고 주장하더라도 군은 수공으로 인식하고 대처해야 하는데 군이 나이브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는 다른 청문회와 달리 위장전입 등 도덕성과 관련된 쟁점은 하나도 제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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