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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은 사고력을 측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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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은 사고력을 측정한다

[학원 절대로 가지 마라]<52>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잘 치르려고 그렇게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면서도
정작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사고력(思考力)을 측정하는 시험이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인식하고 있다 하더라도 사고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너무도 적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식을 얼마만큼 가지고 있느냐를 측정하는 시험이 아니라
대학(大學)에서 학문을 닦을(修學)만한 능력(能力)이 있느냐를 확인하는 시험이다.
지식을 많이 암기하여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시험이 아니라
사고력을 지니고 있어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시험이다.
생각하는 힘을 기르겠다는 마음으로 학습에 임하여야 하는 이유이다.

생소한 내용이지만 이렇게 저렇게 생각하다보면 답이 나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
중요한 것은 지식을 얼마만큼 가지고 있느냐가 아니라
얼마만큼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느냐이다.
사고력이 곧 실력이다.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판단력 비판력 분석력 창의력 추리상상력도 모두 사고력 범주에 들어가는데
이러한 사고력을 길러 놓았을 때에라야 좋은 성적 얻기가 가능하다.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더더욱, 공부에서 뿐만이 아니라 무슨 일에서도
사고력이 더더욱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
수학능력시험이 아닐지라도 생각하는 힘을 기르려고 노력해야 하는 이유이다.
생각하는 힘이 바르고 단단하게 자리 잡았을 때
그 바르고 단단한 사고력의 기초 위에서 다른 어떤 일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칼도 늘 갈고 닦아야만 녹슬지 않고 예리하게 될 수 있는 것처럼
사고력도 쉬지 않고 갈고 닦아야만 녹슬지 않고 예리해질 수 있다.
사고력 향상은 누가 도와주어서 되는 것이 아니고
오직 자기 자신만이 스스로 키워갈 수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또, 선천적 능력만으로도 부족하다. 쉬지 않고 갈고 닦으면서
더 예리하게 키워나갔을 때에 더 크고 깊은 사고력을 지닐 수 있게 되고
그 바탕 위에서 실력이 무럭무럭 커가며 점수도 쑥쑥 향상되는 것이다.
해결해 보려는 의지도 없이, 생각해 보려는 노력도 없이, 겁먹은 상태로
"나는 몰라" "배우지 않았어" "어려워" "나는 할 수 없어"
라면서 포기해 버린다면 성취할 그 무엇이 아무 것도 없다.
생각의 결과가 옳으면 좋겠지만 반드시 옳아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옳지 않게 생각하였다고 하더라도 생각한 것만큼 이익이 되기 때문이고
옳지 않은 생각이 옳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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