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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무엇을 기다리는가

[공연tong]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가 9월 8일부터 11월 1일까지 산울림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이 연극 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사뮈엘 베케트(1906~1989)의 작품이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는 1953년 프랑스에서 초연됐다. 이후 100개국 이상에서 번역됐으며 셰익스피어 이후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 ⓒ프레시안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는 1969년 극단 산울림의 임영웅(73)연출에 의해 국내에서 처음 소개됐다. 초연 이후 지금까지 1,100회 이상 공연될 정도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극단 산울림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는 두 세기에 걸쳐 19차례 정기공연 됐으며 40년 동안 각종 연극상을 13개 이상 수상했다.

이 작품에는 언제 올지 모르는 '고도'를 기다리는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 이들의 기억에 훼방을 놓는 포조와 럭키, 매일 저녁 찾아와 '내일은 고도가 온다'고 말하는 소년이 등장한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는 앞뒤가 맞지 않는 부조리하고 무의미한 대화들을 통해 오지 않을 무언가를 기다리고 집착하는 현대인의 삶을 통렬하게 풍자한다. 극단 산울림의 대표 임영웅은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방황하는 인간을 발가벗겨 무대 위에 올려놓고 구경하게 한다. 그것을 통해 인간을, 산다는 것을 생각하게 하는 연극이라는 것이 '고도를 기다리며'에 대한 내 해석의 출발점이다"고 밝혔다.

극단 산울림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는 아비뇽, 파리, 그단스크, 도쿄 등 해외에서도 공연됐다. 2008년 10월에는 더블린 트리니티대학 베케트 센터에 초청받아 '베케트가 반드시 봤어야 할 공연'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세계적인 평론가 마틴 에슬리는 "연출과 연기에서 산울림의 공연은 베케트의 극을 한층 전진시킨 무대였다"고 평한바 있다.

이번 공연에는 1994년부터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와 함께 한 배우 한명구, 한층 유연하고 깊은 포조를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던 전국환, 과거의 에스트라공들이 보여줬던 전형성을 새롭게 재창조해낸 박상종이 함께한다. 또한 임영웅 연출이 "꼭 쓰고 싶었던 럭키의 전형"이라고 칭찬했던 박윤석과 뮤지컬 '스위니 토드', 연극 '필로우 맨'의 아역으로 열연했던 윤준호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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