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에게 '국민윤리'가 있었다면, 이명박에게는 '녹색성장'이 있다? 앞으로 중·고등학생은 학교에서 '녹색성장' 과목을 배우게 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4일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 회의에서 '녹색성장' 과목 신설 등을 내용으로 하는 '녹색성장 교육 활성화 방안'을 보고했다.
교과부는 올해 말 고시 예정인 교육 과정의 총론에 녹색성장 관련 내용을 반영해, 현재의 <환경> 과목을 <환경과 녹색성장> 과목으로 바꾸기로 했다. 교과부는 이미 지난달 '도덕' '사회' '과학' 등 기존 과목의 교과서 내용도 녹색성장을 다루도록 수정·보완을 요청한 상태다. 교과부는 하반기에는 다양한 학습 보조 자료도 개발·보급하기로 했다.
또 교과부는 2010년부터 교장, 교감, 1급 정교사 자격 연수 표준 교육 과정에 '신성장 동력 및 녹색성장의 이해' 과목을 신설해 교원 연수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밖에 대학에서는 이른바 '녹색성장 거점 대학'이 육성된다. 이 거점 대학에서는 그린캠퍼스 운동 전개, 그린 커리큘럼 운영, 녹색시민 양성을 위한 평생 교육 과정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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