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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23일 오전 北조문단 접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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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23일 오전 北조문단 접견

北, '연안호 송환계획' 밝힐 듯

이명박 대통령이 23일 오전 김대중 전 대통령 조문차 서울을 찾은 북한 조문단 일행을 접견한다.

통일부에 따르면 현인택 통일부장관과 김기남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등 북측 조문단 일행은 이날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가진 만찬 협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현 장관은 만찬 직후 "북측 조문단이 내일 청와대를 예방하기로 했다"면서 "이를 계기로 새로운 남북관계를 위한 하나의 전기가 마련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현 장관은 조문단의 청와대 예방 시간을 확정하지 않았으나 23일 오전 10시부터 15분간 이 대통령과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일본, 중국 등의 주요국 외교사절 면담 일정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북한 조문단이 요구한 이 대통령과의 면담을 수용하는 듯한 모양새를 내면서도 다른나라 조문사절과 같은 방식으로 예우해 특별대우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대통령과 북측 고위급 인사들의 만남에서 남북문제 현안에 대한 모종의 해법이 도출되리라는 기대가 높다. 특히 "남북관계를 새로 시작할 수 있다"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메시지가 흘러나온 만큼 북한에 억류된 연안호 선원에 대한 송환 계획이나 남북 당국간 대화 재게에 대한 입장이 교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북한 조문단이 서울에 도착하기 직전 연안호 송환 촉구 전통문을 발송한 점 등으로 미뤄 조문단이 이에 대한 긍정적인 답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현 장관과의 회동 때 조문단이 다음주 초 연안호 선원들을 육로를 통해 풀어주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통일부는 "연안호 송환 계획은 들은바 없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 대통령이 8.15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내놓은 남북 경제공동체 실현을 위한 고위급 회의 설치와 재래식무기 감축 등의 제안도 조문단의 청와대 예방시 이 대통령이 다시 거론할 가능성이 있다.

이밖에 남북 당국간 대화 재개 문제를 비롯해 이산가족 상봉 등 현대그룹이 북측과 합의한 사항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만찬에는 현 장관과 함께 통일부 홍양호 차관, 김천식 정책실장, 김남식 교류협력국장 등 4명이 참석했다. 북측 조문단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실장, 리현 아태위 참사 등 4명이 참석했다.

북측 조문단 일행은 23일 이 대통령 예방이 끝나는 대로 전세기를 타고 평양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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