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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브라이트-탕자쉬엔 등 해외 조문단도 '헤비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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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브라이트-탕자쉬엔 등 해외 조문단도 '헤비급'

클린턴 전 대통령, 23일 오전 이희호 여사에게 전화 위문

23일 열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 미국의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일본의 고노 요헤이 전 중의원 의장, 중국의 탕자쉬엔 국무위원 등 미·일·중의 무게감 있는 인사들이 공식 조문 사절단 대표로 참석한다. 이들은 모두 김 전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을 맺은 인사들이다.

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23일 오전 동교동 사저로 직접 전화를 걸어 이희호 여사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기로 했다.

올브라이트-고노 요헤이-탕자쉬엔 영결식 참석

최경환 비서관은 22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미국, 일본, 중국, 영국, 캐나다, 호주,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캄보디아, 동티모르 등 12개국이 조문 사절단을 파견키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일본, 중국 사절단은 김 전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을 맺은 인물들로 과거와 현재 해당 국가 외교의 중추적 인물들이어서 김 전 대통령의 존재감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미국 울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은 김 전 대통령과 야당 시절부터 특별한 관계를 맺어온 인물로, 클린턴 정부 시절에는 햇볕정책을 지지했고 본인이 직접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위원장을 면담하기도 했다. 울브라이트 전 장관은 본인의 자서전에 대북정책을 회고하며 "거인의 어깨 위에 서서 북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고 썼는데, 여기서 '거인'이 김 전 대통령이다.

미국 조문단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포함된 점도 이목을 끌고 있다. 보즈워스 대표는 김 전 대통령 당선 직전인 1997년 11월 한국에 부임해 3년 2개월 동안 주한미국 대사를 지내는 동안 김 전 대통령과 깊은 관계를 맺었다.

특히 보즈워스 대표가 현 오바마 행정부에서 대북 관련 업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김 전 대통령 조문 외에도 한국의 북핵담당자들과 회동을 열어 이번에 방문한 북측 조문단과의 회동 내용을 청취할 가능성도 있다.

이밖에 도널드 그레그, 제임스 레이니 등 전직 주한 미대사들을 비롯해 해럴드 고(한국명 고홍주) 국무부 법률고문, 웬디 셔먼 전 대북정책조정관, 짐 리치 전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동아태소위 위원장, 에번스 리비어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 등 김 전 대통령과 인권 및 햇볕정책 관계로 인연을 맺은 인물들이 동행한다.

일본 조문단 대표인 고노 요헤이 전 중의원 의장은 1973년 김대중 동경납치 사건 때 김 전 대통령 구명을 위해 노력을 하며 친분을 쌓았고, 1998년 김 전 대통령이 집권했을 때는 한일 뉴파트너십 선언인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발표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었다.

중국 조문단 대표인 탕자쉬엔 국무위원은 김 전 대통령의 야당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 김 전 대통령의 재임시절에는 대중외교의 통로였던 대표적 지한파 인물이다.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해외방문이었던 지난 5월 중국 방문시에도 김 전 대통령과 베이징에서 만찬을 했었다. 탕자쉬엔 국무위원은 중국 외교의 대부로 불린다.

국네엠네스티 "김대중 다큐멘터리 제작중"

한편 이날도 해외 각계 인사들의 조전이 계속 도착했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남북대화 및 한반도 평화 위해 평생을 헌신했고, 인권수호 과정에서 보여준 불굴의 의지와 용기는 모든 이들에게 귀감이 됐다"고 전해왔다.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우정과 협력관계 발전에 기여한 대통령으로 개인적 업적을 높게 평가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추구의 노력은 한국 뿐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의 존경을 받고 있다"고 밝혔고, 김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오스카 아리아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은 "대화와 화해의 힘에 대한 믿음을 공유한 우리 모두는 가장 결의에 찬 대변인을 잃었고, 민주주의의 승리자 중 한 분을 잃었다"고 전해왔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전능하신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 안에 계실 것을 기도하며, 국민들에게도 평화와 힘을 주시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지난 21일에는 아이린 칸 국제엠네스티 사무총장이 조전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은 국제엠네서티와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의 영웅이었으며, 70~80년대 한국의 민주화를 위한 불굴의 자세와 투쟁으로 영감을 준 분이셨다"며 "최근 국제엠네스티가 제작하고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전기적 업적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통해 그 분이 남긴 경이로운 업적을 잘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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