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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접대비, 지난해 10.8% 증가…7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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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접대비, 지난해 10.8% 증가…7조 넘어

기부금은 1.6% 증가…접대비의 절반도 안 돼

지난해 기업들의 접대비가 크게 늘어 사상 처음으로 7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부금은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의 여파가 기업들의 '접대 및 향응'은 비껴가고 '사회환원'에만 된서리를 내린 셈이다.

기획재정부는 올 2월부터 참여정부 때 도입했던 건당 50만원 이상의 접대비를 지출하면 접대 금액, 장소 등 세부 내용을 기록해 보관하도록 한 '접대비 실명제'를 폐지했다. 이에 따라 기업 접대비는 더 큰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접대비 7조502원, 전년에 비해 10.8% 증가

16일 국세청이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들(법인 수 39만8331곳)의 접대비는 7조502억원을 기록했다. 경제위기 상황에도 2007년에 비해 10.8%(6855억 원) 증가한 액수.기업 중에는 접대비를 복리후생비, 지급수수료 등으로 돌리는 경우도 있어 실제 접대비는 더 많다고 볼 수 있다.

기업 접대비는 매년 증가 추세로 2005년 5조1626억 원, 2006년 5조7482억 원에 이어 2007년 6조3647억 원에 달했다. 기업들의 접대비는 술과 골프 접대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접대비는 기업 규모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수입액이 5000억 원을 초과하는 대기업의 0.1%(487곳)가 전체 접대비의 15%(1조651억 원)를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체 기업의 48%(수입액 5억원 이하의 소기업. 법인 수 19만674곳)이 지출한 접대비는 지난해 전체 접대비의 8.4%(5938억원) 수준에 그쳤다.

기부금 3조3786억 원, 전년에 비해 1.6% 늘어

반면 지난해 기업들의 기부금은 3조3786억 원으로 2007년에 비해 1.6%(535억 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수입 규모별로는 5천억원 초과의 대기업들이 전체 기부금의 65%인 2조1802억 원을 냈고 5억 원 이하의 소기업은 전체의 전체의 1.8%(613억 원)를 기부했다.

접대비와 마찬가지로 기부금도 2005년 2조4703억 원, 2006년 2조7956억 원, 2007년 3조3251억 원으로 매년 증가추세에 있지만, 접대비에 비해 증가 속도는 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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