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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미터까지 최루액 분사하는 경찰 버스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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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미터까지 최루액 분사하는 경찰 버스 등장

경찰 "선제공격용 아니다"…저상버스 등도 도입

시위대를 향해 최루액을 분사하는 장치가 경찰 버스에 도입된다. 또 전·의경을 시위 현장에 빨리 배치하고자 저상버스와 우등버스도 도입해 경찰버스로 활용하게 된다.

경찰청 장비과 관계자는 11일 "시위대가 경찰 버스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차체 외부로 최대 5미터까지 최루액을 혼합한 물을 분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장착한 경찰 버스를 올해 말까지 시범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루액 분사 노즐은 버스 앞뒤와 옆 등에 총 24개가 설치되며 차 안에서 노즐을 조정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방어적 수단일 뿐 선제 공격용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모든 전·의경 버스에 이런 분사 시스템을 장착하는 것은 아니며, 일단 시범 운영해 효율성을 따져보고 확대 적용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경찰은 일반 버스보다 큰 30인승 우등버스와 침대차로 변신할 수 있는 저상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경찰은 아울러 전·의경의 기동성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우등버스와 침대차로 변신할 수 있는 저상버스도 시범 도입한다. 저상버스는 차체가 넓어 전의경 대원들이 서서 탈 경우 최대 50명까지 한꺼번에 이동할 수 있고 승하차 때도 문이 넓어 빨리 타고 내릴 수 있다. 그리고 야간에는 차량 내부에 설치된 접이식 침대를 꺼내 펼치면 2층 침대차로 변신할 수 있어 최대 20명이 누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경찰은 저상버스 3대와 우등버스 6대를 주문 제작해 올해 안에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대에 배치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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