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정책위의장에 박지원 의원, 전략기획위원장에 전병헌 의원을 임명했다. 전략기획위원장이던 윤호중 전 의원은 수석사무부총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 의원을 정책위의장에 임명한 것에 대해 김유정 대변인은 "대통령 비서실장, 문화부 장관 등을 역임하는 등 국정운영 경험이 풍부하고, 의정활동에서도 부각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성실함과 현안의 핵심을 꿰뚫어 보는 능력 등을 검증 받은 인물"이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 박지원 의원. ⓒ프레시안 |
최근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풍부한 정보력을 바탕으로 한 예리한 공격으로 천 후보자 낙마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심복'으로 민주당이 주요 고비를 맞이할 때마다 정 대표 등에게 무게감 있는 조언을 해왔던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병세가 악화된 상태여서 박 의원에게 맡겨진 직책이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박 의원이 당 핵심 보직인 정책위의장을 맡으며 전면에 나섬에 따라 민주당의 향후 노선에도 상당한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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