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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각설' 난무…개각 방향은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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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각설' 난무…개각 방향은 오리무중

정치인만 10여명 이상 거론, 김칫국?

이명박 대통령이 여름 휴가를 마치고 7일 업무에 복귀하면서 개각의 폭과 시기, 정치인 입각 여부에 여권의 촉각이 곤두섰다. 이번 개각의 정치적 핵심은 친박 인사와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기용 여부.

<연합뉴스>는 이날 여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 의원이 청와대로부터 입각 제의를 받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김 의원이 수용할 경우 신설될 정무장관에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친이계는 계파불문하고 정치인 입각에 적극적이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최근 "정치인 3~4명을 입각시켜 정무적 판단을 보완하고 민심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고, 장광근 사무총장도 "최소한 소폭은 아닐 것"이라고 말해 중폭 이상의 개각과 정치인 입각에 대한 당의 요구를 분명히 했다.

하지만 친박 인사 입각은 '박근혜 끌어안기'의 상징적 효과가 있어 이에 대한 박근혜 전 대표의 의중이 변수다. 지난해 개각 때도 김 의원은 정무장관직을 제의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무산된 적이 있다.

이와 관련해 박 전 대표는 지난달 친박 인사 입각설에 대해 "친박 대표로 가는 것도, 친박과 상의해서 가는 것도 아니며 개인이 결정하는 개인적인 일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개인 차원의 문제일 뿐 이 대통령과의 관계개선 차원에서 해석할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김무성 의원 외에도 친박계 최경환 의원도 이 대통평의 신임이 두터워 꾸준히 입각이 거론된다. 친이계에선 홍준표, 임태희, 주호영, 나경원 의원 등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홍준표 의원은 노동부 장관에, 임태희, 최경환 의원은 경제부처 장관에, 나경원 의원은 여성부나 문화부 장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친이계의 핵심인 정두언 의원도 문화부 장관에 거론된다.

한나라당의 조기전당대회가 물 건너가면서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노동부나 복지부 장관 발탁설이 나돌지만 이 전 최고위원 본인은 최근 지인들에게 "당에서 MB 정권의 성공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에서 난무하는 하마평에도 불구하고 청와대는 미동조차 없다. 청와대 관계자는 "(개각과 관련해 이 대통령이) 어떤 것도 내비친 것이 없다. 대통령 마음 속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어떤 예후도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무성 의원에 대한 입각 제의설에 대해서도 청와대 다른 관계자는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라고 모른척했다.

한편 향후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타가 될 국무총리 교체 문제와 관련해선 청와대는 "적임자를 찾기 어렵다"고 인물난을 호소하고 있다. 충청 총리론, 50대 총리론, 여성 총리론 등이 거론되지만, 이를 국정운영과 관련된 총리 컨셉으로 보기는 어렵다. 이로 인해 일각에선 내년 4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대비해 외교 경험이 많은 한승수 총리를 유임시키는 방안까지 나오고 있다.

이처럼 총리부터 장관 교체까지 '설'만 난무할 뿐 청와대와 내각 개편의 방향이 나오지 않아 8.15 광복절 직전에 단행될 것으로 알려진 개각이 광복절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이런 가운데 내주 초로 예정된 이 대통령과 박희태 대표의 회동에서 정치인 입각을 비롯한 이 대통령의 하반기 정국구상, 박 대표의 재보선 출마 여부, 전당대회 논란 등 당정청 진로의 큰 방향이 정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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