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로 숨진 조오련(57)씨의 부인이 음독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4일 오후 3시 40분께 전남 해남군 해남읍 터미널 인근을 달리던 무쏘 차량 안에서 조씨의 부인 이모(44)씨가 구토를 하며 쓰러져 함께 타고 있던 이씨의 오빠가 병원으로 옮기는 한편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오빠와 함께 조씨의 빈소가 마련된 해남 국제장례식장으로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발밑에는 비어 있는 수면제 통과 반쯤 남은 우울증 치료제 통이 발견됐다.
이씨는 해남 종합병원에서 위 세척 치료를 받았으며 혼수상태이기는 하지만 호흡, 맥박 등이 위급할 정도로 나쁘지는 않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씨가 남편의 돌연한 사망에 충격을 받아 집에서 약을 먹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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