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곳에선가 검사로 일하고 있을 사람
그 사람의 아버지에게 물었다. 아드님은 학원을 얼만큼 다녔느냐고.
고등학교 때 3일 다니고 때려치운 것이 전부라고 하였다.
어떻게 공부하였느냐는 질문에 잘 모른다면서, 다만 그 아들이 둘째 아들에게
'맞공부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노라고 하였다.
선생님이 가르쳐주는 그 때 그 때 하는 공부를 맞공부라고 하였다.
공부를 잘 하는 아이의 특징은 집중력이 좋다는 것인데
집중력 중에서도 중요한 것은 수업시간 선생님 강의에의 집중력이다.
인간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기에 노트정리를 열심히 하면서
선생님의 설명을 제대로 듣는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생님의 강의에 집중하지 않고
칠판 위의 글씨를 자신의 노트에 옮겨 적는 데에만
열중하는 아이들이 많아도 너무 많다.
사실, 선생님이 설명해 주시는 것들은
거의 전부 교과서나 참고서나 사전에 나와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선생님의 설명을 노트나 책에 받아쓰는 것이 시간 낭비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옮겨 적는데 신경 쓰느라고 선생님의 말씀을 놓쳐버리는
어리석음을 범하는 친구가 너무나 많다.
맞공부를 하여야 한다.
선생님의 강의 내용을 미루지 말고 그 자리에서 바로바로 기억 장치에
입력시키는 공부가 맞공부이다.
복습하지 않겠다는 자세로, 지금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수업시간, 공부에 임하여야 하는 것이다.
가방 크다고 공부 잘 하는 것 아니고
책 많다고 공부 잘하는 것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로
노트 정리 잘 한다고 공부 잘 하는 것 아니기 때문이다.
맞공부를 하여야 실력 향상이 가능하다. 선생님의 강의 내용을 바로바로 머리에
입력시키는 공부가 맞공부이다.
어찌 공부에서 뿐이겠는가? 미루었다가 결국 해내지 못하고 후회하였던 일이.
미루지 말아야 하는 것에 공부도 분명히 포함되어 있다.
맞공부가 실력 향상에 아주 중요한 열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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