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볼 때에
아무런 목적 없이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영화를 보는 것과
보고 난 후에 소감문을 쓰거나
누군가에게 설명해 주어야 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영화를 감상하는 것 사이에는
집중력에 차이가 있고
누군가에게 감상을 이야기할 때에도 분명 차이가 있다.
글을 읽거나 공부를 함에 있어서도
아무런 생각 없이, 목적도 없이 읽는 것하고
시험을 치르기 위해서 또는
누구에게 설명해주어야 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읽는 것 사이에는
이해와 암기에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비판을 통해 보다 나은 상태로 끌어올리는 작업도 매우 필요하고 중요하다.
무비판적으로 읽다보면 집중력이 약해지고
받아들인 것도 쉽게 잊혀 질 수밖에 없지만
비판하는 자세로 읽게 되면 집중력을 키울 수 있고
흥미도 배가시킬 수 있으며 효율성도 증진시킬 수 있게 된다.
가르친다는 것은
완전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지금 공부한 것을
언젠가 누군가에게 설명해 주거나
가르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학습에 임한다면
목표 의식 없이 공부하는 것보다
더 효율적이고 철저하게 익힐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수업 시간에, 선생님은 저렇게 설명하시지만
내가 선생이라면 이러한 방법으로 요렇게 설명하겠는데.......
라고 생각하였던 것은 기억에서 잘 지워지지 않는다.
선생님은 그렇게 생각하시지만 저의 생각은 선생님의 생각과 다릅니다.
라며 비판적 시각으로 받아들였던 것은 오랫동안 기억으로 남게 된다.
생각 없음은 잘못이다.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여야 한다. 그리고 목적도 가져야 한다.
가르쳐주겠다는 목표는 아름답고도 지혜로운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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