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문학관'을 방문하여 전시실을 둘러보면서
작가가 감내해야만 하는 창작의 고통을 확인하였었는데
특히 전시실 한 쪽에 쓰여 있었던
'작가도 노동자이니까 하루 최소 8시간은 집필에 몰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는 말은 지금까지도 내 가슴 한 가운데에 감동으로 남아 꿈틀거리고 있다.
또, 어느 신문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남들이 잘 때 자고, 남들이 놀 때에 놀면서
어떻게 다른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겠습니까?
하루 8시간 열심히 성실하게 일하면서 사는 사람들을 감동시키려면
그 사람들의 몇 배 이상의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이야기하였다고도 하였다.
일하지 않는 사람은 먹지도 말라고 하였다.
학생도 사람이니까 학생도 일을 해야 먹을 자격이 있음은 물론이다.
학생의 일은 무엇인가? 물론 공부이다. 공부는 권리이자 의무이다.
부모님께서 아침에 밥을 차려주지 않는다면
부모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면서 짜증낼 것이 분명한 아이들이
자신은 정작 자신의 의무인 공부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이것은 커다란 모순이자 자기 부정 아닐까?
'학생'이라는 것도 직업이고, '공부'라는 것도 분명히 노동이다.
학생에게 공부는 권리이자 의무인 것이다.
부모님을 기쁘게 하는 일이 되기 때문에도 학생들은 공부해야만 한다.
누군가를 기쁘게 하는 일은 얼마나 의미 있고 보람 있는 일인가?
특히 낳아주시고 길러주시고 가르쳐주신, 그리고 나를 가장 사랑해 주시는
부모님을 기쁘게 해 주는 일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부모님을 기쁘게 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공부해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공부를 해야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기 위해서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사람이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능력과 자격을 갖추고 있어야 함은 물론
세상 사람들이 맡겨주어야 한다. 공부 해야만 하는 진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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