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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언론노조 너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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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언론노조 너만 믿는다"

총파업 선언…임성규 위원장 등 지도부 3인 삭발

민주노총이 21일 시한부 총파업을 선언했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을 반대하며 벌인 '촛불 총파업' 이후 1년여 만이다.

이번 파업은 두 달 넘게 계속되는 쌍용자동차의 '옥쇄 파업'에 대한 공권력 투입을 막고 미디어법·비정규직법의 국회 통과를 막기 위한 것. 이날 임성규 민주노총 위원장 등 3명의 지도부는 삭발을 했다. 임성규 위원장은 "민주주의를 되찾고 전체 국민의 인권을 되찾기 위해서"라며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성규 민주노총 위원장 등 3명의 지도부는 삭발을 했다. 임성규 위원장은 "민주주의를 되찾고 전체 국민의 인권을 되찾기 위해서"라며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프레시안

"민주주의 되찾고 전체 국민의 인권 되찾겠다"


민주노총은 22일부터 24일까지 시한부 총파업에 들어간다. 이와 동시에 민주노총 임원 및 산하 조직 임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등 전국 각지에서 거점 농성을 시작한다.

파업 첫 날인 22일 민주노총은 국회 앞과 쌍용차 평택 공장 등 전국 각지에서 결의대회를 연다. 총파업은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24일까지 이어지며, 25일에는 평택 공장 앞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 계획이다.

갑작스런 민주노총의 총파업 선언은 언론노조의 파업과 20일 벌어진 평택 공장의 긴박한 상황에 따른 것이다. 임성규 위원장은 "미디어법이 매우 위태롭다는 판단에 긴박하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10월, 비정규직법 입법 및 노사관계 로드맵 저지를 위해 조준호 당시 위원장이 삭발한 이래 처음으로 지도부가 삭발도 했다. 지도부 단식도 벌일 계획이다.

"언로노조·금속노조가 핵심 동력"…현실은 언론노조가 유일한 동력

▲ 민주노총은 22일부터 24일까지 시한부 총파업에 들어간다.ⓒ프레시안
이승철 대변인은 이번 총파업에 대해 "언론노조와 금속노조가 핵심 동력"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금속노조도 사실 파업 동력이 거의 없다. 게다가 전면 총파업도 아니다. 금속노조는 22일과 23일 4시간 부분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지도부가 사퇴 선언을 한 바 있는 현대차지부는 파업 참가가 불가능하고, 최근 임금 동결에 합의한 GM대우지부도 임단협이 마무리 돼 파업이 어렵다. 중소 사업장들이 있지만, 핵심이라 볼 수 있는 완성차 중에는 61일째 파업 중인 쌍용차지부와 기아차지부 정도다.

보건의료노조도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앞서 이미 조합원의 10%가 돌아가며 파업을 해 왔다. 임성규 위원장은 이날 기자와 만나 "부산지하철도 파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지만 불과 2시간도 못 돼 부산지하철 노사는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고 23일로 예정된 2차 총파업을 철회했다.

결국 이날 MBC 등을 시작으로 3차 총파업에 들어간 언론노조가 민주노총의 거의 유일한 파업 동력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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