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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허태열, '빨갱이' 발언 "민주당에 깊은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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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허태열, '빨갱이' 발언 "민주당에 깊은 유감"

"강경세력 선전선동 못 떨치는 민주당이 안타까워서…"

한나라당 허태열 최고위원이 민주당을 "빨갱이 꼭두각시"라며 '색깔공세' 퍼부은 발언과 관련해 "당원들만의 내부행사이고 정치집회가 갖는 분위기 특수성 때문에 다소 과한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본의 아니게 민주당에 피해와 불편을 끼쳐드려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17일 사과했다.

허 최고위원은 지난 15일 부산시당이 주최한 국정보고대회 특강에서 "좌파는 80%의 섭섭한 사람을 이용해 끊임없이 세력을 만들고 이명박 대통령을 흔들고 있으며 거기에 꼭두각시 노릇을 하는 게 민주당"이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이에 대해 허 최고위원은 "최근 한나라당에 대한 좌파들의 끈질긴 저항을 지적하면서 당원들에게 좌파의 실체를 주변에 제대로 홍보해 줄 것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며 "이 발언은 민주당 자체가 빨갱이라는 것이 아니라 현정부에 저항하고 있는 일부 강경반대세력들의 선전선동을 민주당이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는 듯해서 안타까운 마음을 피력하는 취지의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이날 "허 최고위원이 제2의 '허본좌'가 되려는 게 아니라면 마땅히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노 대변인은 "더욱이 박희태 대표는 허 최고위원의 시대착오적 색깔론 공세를 '사자후'라며 한껏 띄워줬다"며 "한나라당을 대표하는 박 대표의 말이라는 점에서 허 최고위원의 발언에 한나라당도 동의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박희태 대표를 겨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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