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립기념일(7월 4일)이 끼어있는 7월 첫째 주말(3 ~ 5일)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은 <아이스 에이지 3>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2주 연속 정상을 지키는데 성공했다.
▲ 아이스 에이지 3 : 공룡시대 |
당초 두 영화는 각 배급사가 지난 5일 발표한 북미지역 주말 박스오피스 잠정 집계에서 똑같이 4,25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일부 언론들은 <아이스 에이지 3>가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성급하게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지 월요일인 6일 상황은 뒤바뀌었다.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이 100만 달러도 채 안되는 격차로 <아이스 에이지 3>를 따돌리는데 성공한 것.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의 2주차 주말 성적은 4,232만 달러. <아이스에이지 3>는 4,169만 달러(연휴기간 성적까지 합쳐서 6,673만 달러)이다.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은 개봉 첫주차보다 61%가 감소한 흥행성적을 올렸지만 개봉 12일만에 2억 9,335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한 이 영화는 아이맥스 극장에서만 2,400만 달러를 벌어 아이맥스 극장 흥행기록을 세웠다.
20세기 폭스사가 배급한 3D 애니메이션인 <아이스 에이지 3>가 올린 개봉 첫 주말 성적은 2002년 1편, 2006년 2편에 비해서는 다소 떨어지는 것이다.
박스오피스 10위권의 작품들 중 <아이스 에이지 3>을 제외하고 새로 개봉한 영화는 조니 뎁, 크리스천 베일, 마리옹 코티아르 주연의 <퍼블릭 에너미스> 한 편뿐이다. 감독은 선굵은 남성적 연출로 정평난 마이클 만. 조니 뎁이 1930년대 전설적인 은행강도 존 딜린저로 출연한 이 영화는 첫 주말에 2,527만달러, 연휴기간을 합쳐서 총 4,014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올 여름 최대 화제작인 성인용 코미디 <행오버>는 지난 주말 1,126만 달러를 보태 개봉 5주차만에 총 2억 503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올해 4번째 2억 달러 선을 넘은 영화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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