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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비정규직·미디어법 "협상 촉구" 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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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비정규직·미디어법 "협상 촉구" 역공

이강래 "미디어법 민주당 안 내놓겠다"

국회 개회의 최대 쟁점인 미디어·비정규직 관련법에 대해 민주당이 '협상 테이블 복원'을 촉구하며 여당 압박에 나섰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우리는 국회 참여에 반대해 다른 상임위는 참여하지 않으나 환경노동위원회만큼은 정상적으로 작동돼야 한다"며 "노동부 장관으로부터 현재 상황에 대한 정확한 업무보고를 받고 노동부의 잘못된 정책을 질타하며 1185억 원의 정규직 전환 지원금 집행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환노위 5인 연석회의를 통해 지금 쟁점뿐만 아니라 사용사유제한, 차별시정제도 강화, 파견, 특수고용노동자 등 비정규직과 관련된 문제를 연말까지 논의하기로 한 합의했다"면서 "환노위를 정상화해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환노위 민주당 김재윤 간사는 "지난 1일 한나라당이 환노위 회의실에서 자행한 의회민주주의 파괴행위에 대해 어떠한 사과나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지만, 민주당은 오로지 국민과 비정규직 노동자 보호만을 위해 환노위를 소집해 비정규직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마디로 7월 1일 이후 비정규직법이 적용되기 시작했으니 이제 정규직 전환 지원을 위해 전력을 다해야할 때라는 것이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미디어법 협상과 관련해서도 민주당이 수용한 '4자 회담'을 안 원내대표가 다시 거부한 것에 대해 "뒷걸음치며 날치기 궁리만 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민주당이 4자 회담으로 시간을 끌겠다는 것이 아니고, 우리 안과 한나라당 안 중 어떤 것이 더 국민을 위한 것이고, 논리적인 것인지 토론하자는 뜻에서 4자 회담에 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특히 "민주당은 더 많은 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하고 국민생활과 편익을 증진시킬 현실적인 답안을 나름대로 다듬고 있다"며 "조만간 민주당 안을 제시해 미래방송에 대한 방향을 제시할 것이고, 국회 내에 새로운 논의 상황을 열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와 같이 민주당이 협상 테이블을 적극 요구하며 역공에 나선 것은 일단 한나라당에게 직권상정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고, 동시에 민주당이 대안 제시에 적극적이라는 모습을 보여 여론전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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