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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프연대 이어 화물연대도 파업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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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프연대 이어 화물연대도 파업 결의

레미콘 노조도 가세…운송관련 노조 동시 총파업

덤프연대가 7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화물연대가 18일 총파업을 결의하고 나섰다. 이에 앞서 레미콘 노조는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오는 20일 전후로 파업에 들어갈 방침을 세웠다.

덤프-화물-레미콘 노조가 이처럼 비슷한 시기에 파업을 벌이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며, 이로 인해 건설 현장에서는 불가피하게 작업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화물연대, 면세유 지급과 운송료 현실화 요구**

민주노총 운송하역노조 산하의 화물연대는 17일부터 양일간 실시한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 찬성 62.79%로 파업이 가결됐다고 18일 밝혔다.

화물연대에 따르면 전국 조합원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를 통해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총 7584명의 조합원 중 97.48%가 투표에 참여해 이 중 4642명이 파업에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화물연대 집행부는 19일 오후 2시 충남 공주에 있는 유스호스텔에서 노조 간부 등 500여 명이 참석하는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파업 돌입시기 및 방식 등 향후 일정을 논의할 방침이다.

화물연대는 이번 파업에서 면세유 지급과 운송료 현실화 등 직접적인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요구에 대해 정부는 "운송료는 시장에서 결정되는 것인 만큼 직접개입이 힘들고, 면세유 지급도 세수확보와 다른 업종과의 형평성 문제 때문에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대신 정부는 최근 △유가보조금 압류를 제한할 수 있는 입법 추진 △운수회사의 유가보조금 횡령 엄단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시간대 1시간 연장 △불법 다단계 알선행위 상시단속 △과적단속 제도 개선 등 간접적인 처우개선책을 내놓고 있다.

***덤프연대 파업 일주일 넘어…레미콘 노조도 20일 전후 파업 돌입**

지난 13일부터 3박4일간 집중 상경투쟁을 벌였던 덤프연대도 17일부터는 각 지부별로 파업 출정식을 갖는 등 파업의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레미콘 노조도 지난 12일 찬반투표를 갖고 총파업을 결의한 뒤 오는 20일을 전후해서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운반단가 현실화 △다단계 하도급 알선구조 철폐 △특수고용직 노동자의 노동3권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화물연대의 총파업에 따라 건설자재 운송 차질이 예상됨에 따라 긴급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으며, 화물연대가 실제로 운송거부에 나설 경우 곧바로 긴급상황실을 비상대책본부로 전환해 대체 운송수단과 인력을 현장에 긴급 투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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