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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MB, 떡볶이 이벤트가 아니라 기조 전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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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MB, 떡볶이 이벤트가 아니라 기조 전환을"

청와대발 '중도론'에 야권 시큰둥…昌 "중도는 환상"

이명박 대통령의 '서민', '중도' 표방에 대해 야권은 "기가 막힐 노릇"이라는 반응이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재래시장 가서 떡볶이 먹으면 서민경제 살아나느냐"고 "이벤트성 정치쇼"로 규정했다.

민주 "이벤트 정치쇼"

정세균 대표는 26일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사과와 국정쇄신, 국정기조 변화는 하지 않고 정치쇼에 몰두하고 있다"며 "대운하를 추진하며 녹색이라는 말을 오염시키더니 이제 중도, 서민이라는 말도 오염시키려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정 대표는 "집권 초기부터 역사교과서 수정, 개혁적인 시민단체 탄압을 하면서 어떻게 감히 중도를 말하고, 부자감세·서민증세 하고 어떻게 감히 서민을 말하느냐"며 "하반기 경제운용 계획을 보면 전기·가스료 인상, 서민들 많이 쓰는 술·담배·유류 증세를 한다는데 서민들은 이 정권의 무능한 물가정책 때문에 죽을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또 "대운하 22~30조 원이 든다는데 치수하는 데는 4조 원만 있으면 되고, 나머지 18조 원으로 보육에 투자해 저출산 문제 해결하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금 3년간 3조6000억 원 지원하는 등 서민 문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용산참사 5개월이 지나도록 장례도 못 지내는데 애써 모른척 하는데 이것부터 해결해야 하고, 최저임금 4000원인데 5% 깎자고 하는데 대통령이 직접 나서 사용자들을 설득하는 것이 진정한 서민행보이고 중도실용이지 사진 찍고 특정 언론들이 대문짝만하게 홍보하며 기관지처럼 악용하는 것이 해결책이 아니다"고 개탄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도 논평 등을 통해 "서민생활 안정 정책도 없이 '2년만 참아달라'며 크림빵, 떡볶이, 오뎅을 사먹는 '간식투어'만으로 민생을 챙겼다고 할 수 있겠냐"고 질타했다.


이회창 "중도·실용은 환상"

'정통보수'를 표방하는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이날 당5역 회의에서 "가난한 서민, 소외된 사회적 약자의 인간적 삶과 자유는 성공한 사람, 부자, 사회적 강자 못지않게 존중되고 보호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따뜻한 보수이고 진정한 우파의 길"이라고 말을 꺼냈다.

이 총재는 이어 "그런데 그동안 인사나 정책에서 재벌과 부자, 성공한 사람, 강자의 편을 들어온 이 정권이 서민정책을 펴겠다고, 중도의 길을 강화한다고 말하는 것은 진정으로 중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또 보수주의가 진정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전혀 모르는 소치"라고 비난했다.

이 총재는 "보수나 진보의 이념을 떠나 무색투명한 중간지대인 중도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우파의 원칙을 확고히 지키며 유연하게 정책을 펴 나가겠다는 박형준 홍보기획관의 설명이 타당하다. 중도, 실용이라는 환상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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