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저녁 6시 30분부터 서울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릴 예정인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콘서트가 학교 측의 불허 통보로 계속 차질을 빚고 있다.
19일 오후 현재 학교 측은 모든 진입로를 폐쇄한 채 무대 설치 차량의 진입을 막고 있다. 이날 오전 2대의 설치 차량이 들어왔지만, 오후에 들어올 예정이었던 나머지 2대의 차량은 가로막혀 돌아갔다. 연세대는 공연 다음날인 22일 치러지는 사법 시험을 이유로 행사를 열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연세대 총학생회를 비롯한 콘서트 주최 측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라고 주장하며 맞섰다. 이들은 19일 오후 7시부터 연세대 정문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학교 측에 예정대로 콘서트를 열 수 있도록 요구할 예정이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학교에서 뚜렷하게 불허 입장을 말하지 않았다가 막판에 강경하게 막고 있다"며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계속 무대 설치를 막을 경우 콘서트 자체가 불가능해진다"며 "학교 측에 계속 우리의 요구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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