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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盧 전 대통령 추모 콘서트' 장소 불허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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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盧 전 대통령 추모 콘서트' 장소 불허 통보

"다음 날 사법시험 때문에"…주최 측 "납득하기 힘들다"

오는 21일 저녁 6시 30분부터 서울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릴 예정인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콘서트가 학교 측의 불허 통보로 차질이 예상된다.

주최 측에 따르면 19일 오전 학교 측은 무대 설치를 위해 행사장에 도착한 차량의 진입을 막았다. 이로 인해 현장에서는 공연을 주최하는 연세대 총학생회 관계자들이 학교 직원 및 경호업체 직원 20~30명과 대치 중이다.

공연을 주최하는 연세대 총학생회 박준홍 회장은 "애초 21일이 아닌 20일에 콘서트를 열려고 했지만, 학교에서 기말시험 때문에 안 된다며 21일로 옮기는 게 어떻겠냐고 했다"며 "당연히 그날로 알고 행사를 준비해왔는데, 이번주 초 불허를 통보했다"고 말했다.

박준홍 회장은 "이미 행사 준비를 상당히 진행해 납득하기 힘들었지만, 학교는 계속 안 된다, 불허할 것이라고만 말했다"고 답했다. 그는 "행사 다음날 사법시험이 있어서 학생들 공부에 방해가 되고, 행사를 마친뒤 청소에 무리가 있다는 이유를 내세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연세대 총무부 관계자는 "약 한 달 전에 총학생회에 구두로 불허를 통보했고, 총무처에서 지난 주에 공식적으로 문서를 보냈다"며 갑작스런 통보가 아니라고 반박하면서 "21일로 행사를 옮기라고 요구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년 전에 법무부와 2차 사법 시험을 치르기로 계약을 했다"며 "시험 전 날부터 사람들이 학교에서 와서 자신의 자리를 확인하고 도서관이나 강의실에서 공부를 하기 때문에 학내에서는 옥외에서 하는 공사도 중지시켰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행사 내용 때문에 불허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 상황까지 말할 건 아니라고 생각된다"고 답했다.

'다시, 바람이 분다'라는 제목으로 준비된 이번 공연에는 신해철-N.EX.T, YB(윤도현밴드), 안치환과 자유, 전인권, 강산에, 뜨거운감자, 윈디시티, 피아, 우리나라, 노래를 찾는 사람들(노찾사), DJ.DOC(이하늘, 정재용) 등 12개 팀이 출연료를 받지 않고 무대에 설 예정이다. 또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도 특별출연하기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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