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변호사의 '국정원 민간사찰' 폭로와 관련해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경악할 만한 일"이라며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18일 오후 논평을 통해 "이명박 정권이 불법만을 자행하면서 국민을 농락한 죄를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는 것인지 분노하고 또 분노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박 변호사의 폭로가 사실이라면 전직 대통령을 정치보복으로 죽음에 이르게 한 데 이어, 이제는 정권 차원에서 국민도 시민단체도 정치권도 모두 낱낱이 감시하고 입을 틀어막겠다는 것"이라며 "이것이야말로 독재가 아니고 무엇이냐"고 맹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국정원의 민간사찰과 시민단체 탄압이 명백한 사실이라면 박 변호사의 말대로 국정원장은 다음 정권에서는 반드시 구속감"이라며 "아니 어쩌면 국민적 분노가 세상을 뒤덮어 국민의 이름으로 지금 당장 구속감"이라고 말했다.
창조한국당 김석수 대변인은 "이같은 지적은 정치권은 물론 시민사회와 민간까지 사찰과 공작으로 시대를 20년 전으로 되돌린 이명박 정부에 주는 마지막 경고이자 충언"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야당과 온건한 시민사회 인사들의 진정어린 충고를 새겨듣고 국정기조를 대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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