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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단위의 장애인 운동단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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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단위의 장애인 운동단체 뜬다"

28일 '서울지역 장애인차별철폐연대' 출범

전국 단위의 장애인 운동단체가 오는 10월 중순경 출범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28일 오후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교육권, 노동권, 자립생활, 시설비리 등 개별 의제 중심으로 연대체를 구성해 현장투쟁을 해 왔던 그 동안의 활동 방식에서 벗어나 '장애인 차별'이라는 대주제를 기준으로 각 장애인 단체들이 모인 결과다.

그간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출범 준비를 맡았던 박경성 장애인이동권연대 대표는 "지난해 7월 전국 각 지역 활동가들이 모여 논의를 시작한 끝에 서울에서 먼저 장애인철폐연대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한편 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수백 개에 달하는 각종 장애인 단체와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동정과 시혜보다 주체적인 투쟁을 통해 권리를 얻어내겠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이 단체의 한 관계자는 "우리 사회의 장애인 계는 90년 대 중반 이후 점점 보수화됐다"며 "특히 장애인 계의 주류 세력은 국가의 지원금에 의존하면서 정부의 정책 파트너와 제도 권력의 대리인으로 전락했다"는 말로 주류 장애인 단체들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요컨대 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전국단위 조직 건설이라는 조직적 발전과 별개로 이념과 사상, 운동 방식 등에 대해 '진보적' 가치와 '현장 투쟁'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첫 번째 행동으로 오는 10월 1일 완공될 예정인 청계천 개통에 항의하는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개통될 청계천 주변도로 및 각종 시설물들이 장애인이 이용하기에 부적하다는 사실이 국가인권위원회 현장조사 결과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장애인 교육재정 확충과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 등 법·제도 개선 투쟁도 올 하반기에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들은 출범식을 마친 뒤 청계천 주변 도로를 행진하며 시내 곳곳에 '청계천은 차별의 천'이라고 적힌 스티커를 부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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