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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이 살아있다>가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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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이 살아있다>가 살았다

[박스오피스] 6월5일~6월7일 전국박스오피스

바야흐로 박스오피스에서는 난타전 시즌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한주 한주 개봉되는 영화로 상위권이 물갈이가 되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최단 기간 내 100만 관객 돌파라는 기록을 세운지 엊그제인데 한주 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그 1위는 <박물관이 살아있다>가 차지했다. 이 <박물관>이 정상을 차지하는 기간은 그러나, 적어도 2주는 갈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에는 이 영화를 갈아치울 대작이 없다. 2주 후에는 <트랜스포머2>가 개봉된다.

▲ 박물관이 살아있다 2

<박물관>을 필두로 2위인 <마더>와 3위인 <터미네이터4>가 주말 관객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여름철 쏠림 현상이 여지없이 다시 나타나고 있으며 그 외의 영화들은 기를 펴고 있지 못하다. 극장들도 새로 개봉되는 작은 영화들보다 기왕에 있었던 <천사와 악마> <박쥐> <7급 공무원> 등을 선호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박스오피스에는 전혀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단관개봉중인 다르덴 형제 감독의 <로나의 침묵>, 존 크로울리 감독의 <보이 A>, 마르탱 프로보스트 감독의 프랑스 영화 <세라핀> 등이 입소문 속에 조용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우리영화 가운데도 <로니를 찾아서> <물좀 주소> <3xFTM> 등도 주목받아 마땅하지만 많은 극장에서 대중들을 만나고 있지는 못하다. 모두 다 계절 탓이다. 아니 계절 탓일까. 우리 영화판이 워낙 이런 모양일까. 늘 이 시기만 대면 궁시렁궁시렁 말이 많아진다.

▲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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