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것을 그냥 모르는 상태로 넘어가는 것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일이나
벽을 쌓으면서 빈 공간을 남겨놓고 쌓아가는 일과 같다.
갈 길이 멀고 시간이 부족하고 창피하다 하더라도
책을 가지고 연구하든 친구와 상의하든 선생님에게 질문하든
철저하게 탐구하였을 때에라야 진정한 지식에 도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친구에게 묻는 것에 대해 친구에게 미안해 할 필요가 없다.
가르치는 것이 곧 배우는 것이 되어
가르치는 친구도 가르침을 통해 더욱 확실하게 알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혹시 질문한 내용을 친구도 모르고 있다면 더더욱 미안해 할 필요가 없다.
자신의 질문을 통해 친구 역시 몰랐던 내용을 확인하고 연구하여 알게 된다면
오히려 가르쳐준 친구에게 지식을 전해준 결과가 되기 때문이다.
물론 스스로는 연구하지도 고민하지도 않고
수동적인 자세에서 생각 없이 물어보는 것은 서로를 위해 경계해야 한다.
많이 그리고 정확하게 알고 있는 선생님에게 배우는 것만을
최고의 학력신장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많은데
때로는 친구에게 배우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선생님과는 달리 친구와는 탐구할 시간을 충분하게 가질 수 있고
여유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토론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곧게 뻗은 아스팔트 직선 길만이 행복 주는 것 아이고
오르막 없는 평탄한 길만이 만족 주는 것도 아니다.
돌고 도는 과정에서 보물을 만날 수 있는 것이고
오르막길에서 삶의 진리를 깨달을 수 있는 것이다.
실패 없이 성공만 계속하는 것이 삶의 법칙인 것 아니고
아프지 않는 것만이 미소 지을 이유가 되는 것도 아니다.
실패의 눈물 속에서 지혜를 축적할 수 있는 것이고
아픈 만큼 성숙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잘 가르치는 선생만이 나의 스승이 될 수 있는 것 아니고
못 가르치는 선생을 통하여 오히려 더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배워서만 지식이 축적되는 것 아니고
가르치는 과정에서 축적되는 지식도 무시할 수 없을 만큼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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