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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래 "한나라당 '쇄신'은 미디어법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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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래 "한나라당 '쇄신'은 미디어법 철회"

원내수석 우윤근 내정…靑 "대국민 약속 지켜야"

민주당 이강래 새 원내대표와 파트너를 이룰 원내수석부대표에 우윤근 의원이 18일 내정됐다. 이들이 가장 먼저 넘어야 할 산은 미디어법 등 사회갈등 법안이 산적해 있는 6월 임시국회다.

재선의 우윤근 의원(전남 광양)은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 이강래 원내대표의 대리의원을 맡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민주당 법사위 간사 등을 맡으며 많이 알려진 인물이다. 또다른 원내사령부의 한 축인 원내대변인에는 강성종(경기 의정부을) 의원 등을 대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롭게 짜여진 원내 지도부는 당장 '6월 입법전쟁'을 치러야 한다. 미디어 관련법은 물론 이른바 '마스크 금지법', '휴대전화 감청법', '떼법(집회피해집단소송)', '사이버 모욕죄' 등 '연기된 전투'가 도처에 방치돼 있는 상태다.

원혜영 전 원내대표팀은 지난 1년 동안 치열한 '전쟁'을 치르면서 '전투력'을 높였다. 온화한 이미지의 원혜영 원내대표도 후반부에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서갑원 수석부대표와 조정식 전 원내대변인은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로부터 각각 '서결렬', '조파탄'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였다.

"한나라 오만방자한 태도, 방치하지 않을 것"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87년 민주화 이후 MB악법이라고 불리는 많은 법안을 무더기로 국회 상임위 논의과정을 생략한 채 수로 밀어붙이려는 오만방자한 태도를 방치할 수 없기 때문에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는 태도를 갖고 있다"고 강경한 자세를 확인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지금 한나라당이 쇄신을 한다고 요란을 떠는데 내부 관계를 정비하거나 사람을 바꾸는 것보다 국정운영 기조를 궤도수정해야 한다"면서 "6월 국회가 싸움판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한나라당이 지난 4.29 재보선 민심을 겸허히 수용해 미디어 관련법 등 MB악법을 철회하고 재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6월 국회는 당 지도부와 원내 지도부가 총력전을 펼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7월 이후 정기국회 준비부터 원내대표가 국회문제에 관해 최종적인 책임을 지고 원내 전략논의를 위한 원내 대책회의를 꾸려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당초 경선 과정에서 '원내 강화론'을 내세웠지만, 6월 임시국회만큼은 '입법전쟁'의 연속성 등을 감안해 정세균 대표 등 당 지도부와 함께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지도부와 원내대표단은 오는 21일 제주도에서 1박2일로 워크숍을 열고 6월 임시국회 대응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한나라당이 6월 임시국회 처리 약속 이행을 촉구하고 김형오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언급한 데 이어 청와대에서도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미디어법 처리를 촉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야 합의사항인 데다 대국민 약속 아니냐. 상식에 입각해 잘 처리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법안 철회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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