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급공무원 |
<박쥐>의 드롭률(관객이 떨어지는 속도 또는 비율) 또한 다소 예상밖이다. 첫주 100만여 관객을 모았던 만큼 산술적으로 계산할 때 2주를 넘어서면 200만이 넘었어야 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모습니다. 박찬욱 영화가 늘 그렇지만, 호오가 엇갈리는데다, 이번은 그런 경향이 더욱 심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여전히 기회는 살아있다. 칸영화 경쟁부문에 출품된 만큼 이달 중순을 넘어서서는 다시 한번 뒷힘을 발휘할 공산이 크다. 박찬욱은 박찬욱이다. 그의 영화가 갖는 힘은, 그의 이름 석자가 좌우한다.
<인사동 스캔들>도 비교적 순항중이다. 제작비에 비해 흥행 BEP(손익분기점)은 아직 길이 남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비관적이지 않다. 영화속 배회장(엄정화) 등 일부 캐릭터들이 지나치게 '오버'하는 등 전체 흐름상 난조가 눈에 띄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한국영화계가 이제는 어떠한 장르 영화도 '척척' 잘 만들 수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다.
<스타트렉 더 비기닝>의 첫주 성적도, 앞으로를 기대해 볼 만한 수치다. 다만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경쟁 시즌이다. 얼마동안 살아남을 수 있는 가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장담하기가 힘들다. 4월이 아니라 5월이야말로 정말 잔인한 달이다. 물론 영화계를 두고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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