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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목희, 아시아나 노사 분규 중재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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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목희, 아시아나 노사 분규 중재 시도

노조 "정치권 중재로 풀릴 사안 아니다"

열린우리당이 파업 18일째 맞은 아시아나 항공의 노사 갈등 중재에 나섰다. 이목희 우리당 제5정책조정위원장은 2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노사 양측을 따로 만나 의견을 청취한 뒤 당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당이 개별 노사분규에 개입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조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개입은 노조 파업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합의 타결은커녕 노사 간에 감정적 갈등 양상만 증폭돼 이를 중재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목희 위원장은 아시아나 노사를 각각 만난 자리에서 노조에게는 '파업 중단과 요구조건의 단계적 성취'를, 사측에게는 '안전운항 관련 내용과 근로복지 후생 등 요구조건의 수용'을 각각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자리에 참석했던 노조의 한 관계자는 <프레시안>과 통화에서 "1시간30분동안 이 위원장과 대화를 나눴지만, 밀도있고 진지한 자리는 아니었다"며 "이 위원장이 노조 분위기를 청취하기 위한 의도로 자리를 마련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의 한 핵심 관계자는 이같은 정치권의 개입 시도에 대해 "지금 상황은 몇몇 의원이나 집권여당에서 중재를 시도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면서 "사측이 실질적인 협상안을 들고 교섭에 임해야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에 앞서 이목희 위원장은 2일 오전 우리당 고위정책회의에서 아시아나 노사 양측에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노조에 대해서는 "무리한 요구와 오만한 투쟁방법으로 고객과 동료, 국민까지 잃고 있다"며 "무리한 요구를 철회하고 요구사항을 단계적으로 성취해 나가라"고 일갈했다.

그는 이어 사측을 향해서는 "노사관계에 대한 무지와 여론, 정부에 대한 지나친 의존으로 역시 고객과 함께 직원과 국민까지 잃는 우를 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오는 5일까지 아시아나 노·사가 자율에 의한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또다시 노·사 대표를 만나 중재를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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