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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참사 현장에서 대학생 십수 명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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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참사 현장에서 대학생 십수 명 연행

범대위 "경찰, 연행된 전철연 회원 성추행…유족들에 폭력도"

용산 참사 현장에서 10여 명이 넘는 대학생이 경찰에 연행됐다. 도로를 점거하고 행진했다는 이유다.

'이명박정권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에 따르면 30일 오후 3시 30분경 용산 참사 현장으로 행진하던 '경제위기에 맞선 대학생 공동행동' 소속 대학생 200여 명이 경찰이 가로막힌 뒤 이중 일부가 연행됐다. 경찰은 자진 해산을 하던 대학생을 쫓아가 인도 상에서 연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지휘한 용산경찰서는 대학생의 연행을 말리던 전국철거민연합 회원 한 명(여성)도 연행했다. 용산 참사 현장에서 숨진 고 이상림 씨의 부인 전재숙 씨와 며느리 정영신 씨가 호송버스를 가로막고 이들의 연행에 항의했지만, 경찰은 강제로 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유가족의 상복이 찢어져 속옷이 드러나기도 했다고 범대위는 주장했다.

또 연행에 항의하며 호송버스 창밖으로 나오려던 전철연 회원을 전의경과 사복형사들이 엉덩이 등을 만지며 버스 안으로 밀어 넣는 일까지 발생했다. 범대위는 "명백한 성추행"이라고 주장했다.

범대위는 사건 직후 성명을 내고 "고인을 추모하려던 대학생들을 폭력적으로 연행하고 전철연 회원을 성추행했을 뿐만 아니라 유가족들에게 폭행을 가한 경찰을 규탄한다"고 비난했다.

범대위는 이날 벌어진 사태와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에 긴급 진정 신청을 접수했고, 이후 용산경찰서에 항의의 뜻을 전달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연행에 대해 "학생들이 도로를 점거하고 행진을 했다"고 밝혔다.

"연행된 전철연 회원 성추행, 사실 아니다"
[반론] 언론중재위 조정에 따른 반론보도문

<프레시안>은 지난 4월 30일 '용산 참사 현장에서 대학생 십수 명 연행' 제하의 기사에서 "용산 참사 추모 시위" 진압 과정에서 호송 버스로 연행된 여성 시위자가 항의하며 창 밖으로 나가려 하자 경찰이 엉덩이 등을 만지며 버스 안으로 밀어 넣는 일이 발생하였고 이에 대해 용산 철거민 범국민대책위는 '명백한 성 추행'이라고 주장하며 규탄 성명을 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당시 대학생공동행동 200여 명은 도로를 점거하고 교통을 방해하여 이중 38명을 연행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전국철거민연합소속 김모 씨가 경찰의 연행에 격렬히 저항하며 호송 버스 창문을 열고 도주를 시도하여 창문 밖에서 경찰 병력이 김 씨의 몸을 떠받치며 김 씨가 바닥에 떨어지지 않도록 한 것이었을 뿐 성 추행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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