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세의 스릴러 영화 <옵세스드(Obsessed)>가 4월 마지막 주말(24일 ~ 26일) 북미 박스오피스에 1위로 데뷔했다. 21세기판 <위험한 정사>격인 <옵세스드>는 완벽한 아내(비욘세)를 둔 남자가 한순간의 실수로 여비서(앨리 라터)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후 가족을 위험에 빠뜨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세기판과 달라진 점이라면 착한 아내가 얌전하게 당하고만 있지 않고 가정을 지키기 위해 연적과 한바탕 격투기를 치르는 적극적인 캐릭터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미국 언론들은 두 섹시스타가 '고양이처럼 싸우는 (catfight)' 장면을 화제거리로 거론하기도 했다. 특히 여성들이 스크린에서 격렬하게 싸우는 장면이 등장하는 영화치고 흥행에 실패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점을 꼽기도 했다. 예를 들어 <터닝 포인트>에서 앤 밴크로프트와 셜리 매클레인, <에일리언>에서 시고니 위버와 '퀸 에일리언', <와일드 씽스>에서 네브 켐벨과 드니스 리처드스, 드라마 <다이너스티>에서 조앤 콜린스와 린다 에반스의 격투신이 그렇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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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옵세스드>의 한 장면. 비욘세와 앨리 라터가 주연을 맡았다. |
2위는 지난주 1위를 차지했던 아이돌 스타 잭 에프론의 <17 어게인>이 차지했다. 3, 4, 5위는 모두 새로 개봉한 영화로 액션물 <파이팅>,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제이미 폭수 주연의 <솔로이스트>, 디즈니 다큐멘터리 <지구>가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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