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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신건 '재산 의혹' 맹폭…"강부자식 땅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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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신건 '재산 의혹' 맹폭…"강부자식 땅투기"

신건 "서류상 실수, 검찰이 판단할 것"

4.29 재보선 전주 완산갑 지역에 출마한 무소속 신건 후보에 대한 민주당의 부동산 투기 및 '재산 축소 신고' 의혹 공세가 뜨겁다. 민주당은 27일 신 후보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신 후보에 대한 민주당의 융단 폭격에 가까운 공세가 선거 막판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민주당, 신건 맹폭

CBS는 이날 신 후보가 소유한 평창 빌라에 대해 가스검침 기록을 근거로 "겨울철까지 포함된 9개월 동안의 가스 사용량이 보통 가정 한 달 사용량에도 턱없이 모자라는 69㎡에 불과하다는 것으로, '부인이 요양차 반년 가량을 머무른다'는 해명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투기 의혹이 불거진 직후 신 후보 측은 "평창의 아파트와 땅은 부인이 지병이 있어 요양을 위해 구입했고 지금도 1년 중 5~6개월을 거주하고 있다"고 해명했었다.

신 후보 측은 농지 투기 의혹에 대해서도 "노후 여생을 보내기 위해 매입했고, 실제로 부부가 경작도 하고 있다"고 해명했으나, CBS는 "아들 명의로 사들인 진부면 거문리 일대 논 3533㎡(1천70평)은 이미 옥수수나 콩밭으로 전용된 지 오래"라며 "한 이웃 주민은 '서울 사람이 땅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지만 (여기로) 오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고 보도했다.

CBS는 "마을 노인들이 밭을 부치고 얼마씩 올려 보내는 것으로 안다"는 주민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재산신고 축소' 의혹도 제기됐다. 민주당은 신 후보의 아들이 소유한 서울 서초동 지하2층, 지상6층의 빌딩에 대해 "1억1266만 원으로 신고했는데, 작년 7월 신축한 것으로 건축비만 해도 최소 8억 원 이상이 소요됐을 것"이라며 "고작 1억여 원으로 신고한 것은 명백한 축소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북 사람 맞냐"

민주당 이미경 사무총장은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재산허위신고는 5년 이하의 징역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돼 있고 있는데, 이는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중죄"라며 "공정택 교육감도 4억3000만 원 재산신고 누락 때문에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 받았다"고 공격했다. 민주당은 이날 신 후보를 고발할 예정이다.

이미경 사무총장은 "강부자식 땅투기 수법하는 사람을 개혁적인 후보라고 말할 수 있는지 전주 시민이 판단해야 한다"며 "잘못을 반성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는 것이 전주에 대한 사랑이고 전주시민 욕보이지 않는 길"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사무총장은 또 "보통 노후에 살 곳은 고향에 가서 구입하게 되는데, 고향인 전북에는 땅 하나 갖고 있지 않다"며 "이러면서 정말 고향 사랑하고 고향에 가서 노후에 한 표 달라고 얘기할 자격이 있느냐"고 비난했다.

"서류상 실수…검찰이 판단할 것"

반면 신 후보 측에서는 '서류상의 실수'라는 입장이다. 서초동 건물은 당초 단층 건물이었으나 신 후보의 아들이 2008년 7월 신축한 것은 맞는데, 급하게 재산등록 신고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건물의 존재는 분명히 적시했지만 실무자가 서류를 정리하는 과정의 착오로 건물의 가액을 잘 못 기재했다는 것이다.

또한 평창 빌라와 강원도 토지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른 보도"라고만 해명했다.

신 후보는 오히려 "다른 후보들의 경우 직계존비속에 대해 고지거부를 하는 사례가 많으나 후보자는 법조인으로서 선거법 등을 철저히 준수하고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후보자의 아들이 이미 성가해 독립적인 경제생활을 영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들의 재산까지 모두 공개하는 등 성실히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신 후보 측에서는 오히려 재산을 축소할 의도가 있었으면 재산이 100억 원이 넘지 않게 하려 했겠지, 이미 101억 원을 신고한 마당에 몇 십 억 원 줄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축소신고했겠느냐는 반응이다.

'위법' 여부에 대해서는 "검찰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신 후보는 민주당에 대해선 "네거티브 선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맞섰다.

신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지도부는 선거가 불리해지자 이미 선관위에 신고된 내용을 갖고 마치 저에게 무슨 의혹이 있는 것처럼 매도하고 있다"며 "정치공세를 위해 변죽만 울리지 말고 당장 검찰에 조사 의뢰하라"고 밝혔다.

신 후보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네가티브한 선거운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제 고향 전주에 '희망'을 제시하며 당당한 선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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