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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재보선 시작부터 '난타전'…피하는 鄭, 때리는 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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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재보선 시작부터 '난타전'…피하는 鄭, 때리는 辛

정동영 후보토론 보이콧 논란…신건 '親盧 비판' 주력

전주지역 4.29 재보궐선거에 총 12명(덕진 4명, 완산갑 8명)의 후보가 출전한 가운데 16일 본격적인 득표전이 시작됐다. 정동영 후보가 선관위 주최 외의 토론회 보이콧을 선언해 타 후보 측이 협공하는가 하면, 신건 후보는 민주당의 '친노386'을 직공하는 등 탐색전도 없이 곧바로 혈전으로 돌입한 분위기다.

"정몽준 TV토론 불참 비판하더니"

민주당 김근식 후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선거운동이 개시되고 첫 번째 토론부터 회피하는 정동영 후보를 보며 개탄을 금치 못한다"며 "무엇이 그리도 두려운가. '또 다시 탈당하고, 또다시 민주당을 깨려는 것'에 대해 본인 스스로도 부끄럽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비난했다.

김 후보는 "개인의 욕심을 위해 민주당을 분열시키려 하더니, 이제는 개인의 안전을 위해 뒤로 숨는 것인가"라고 '탈당'과 '욕심' 등의 단어를 집중 부각시키며 "정동영 후보의 토론 회피는 전주덕진 주민들을 모욕한 '오만의 극치'"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김 후보는 특히 "1년 전 서울 동작을 선거 때 정 후보는 상대당 후보의 TV토론 불참에 대해 '선거구민에 대한 비교선택권을 박탈하는 동시에 동작구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격렬히 비난했었다"고 소개하며 "서울시민은 우롱당하면 안 되고, 전주덕진 시민은 우롱해도 된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진보신당 염경석 후보도 "표 찍는 기계도 모자라 덕진 주민을 핫바지로 만드는 정동영 후보의 이와 같은 행태는 반드시 주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는 점을 경고한다"며 "소위 '거물' 정치인으로서 덕진 주민에 대한 일말의 책임감이 있다면 후보자토론에 당당히 응하라"고 촉구했다.

정동영 후보 측은 이에 대해 "출마 문제 결정이 늦어지는 바람에 주민들을 만날 기회가 적었고, 요청 받은 토론회와 인터뷰가 80여 개에 이르러 모두 소화하느니 최소화하는 것이 낫겠다고 고심 끝에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 후보로서는 나머지 3명의 후보로부터 출마 명분에 관해 집중 공격을 당할 것이 분명한 면 대 면 대결은 가급적 피하려는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

신건 "전주가 친노386 손에 들어가서 되겠나"

민주당 경선을 통해 이광철 후보가 선출될 때까지만 해도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던 완산갑 선거구도 신건 후보의 출마로 인해 뜨거운 곳이 됐다. 완산갑에는 이 두 명 외에도 한나라당 태기표, 무소속 김대식, 김형근, 김형욱, 오홍근, 이재영 후보 등 모두 8명의 후보가 등록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신건 후보는 이날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정치에 희망을 불어넣고 전주 발전에 큰 밑돌을 놓기 위해 출마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친노 386은 전주 덕진을 망치고 완산갑에도 그들과 같은 색깔의 인사를 밀어붙이고 있다"며 "전주가 친노 386의 손바닥 안으로 들어가서야 되겠느냐"고 민주당 이광철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신 후보는 정동영 후보와의 연대설에 대해서는 "직접 만나 의견을 교환한 적은 없지만 정 후보와 내가 전주고 선후배이고 서울에서 같이 활동해 친한 데다 주변 사람들도 많이 겹쳐 이들로부터 출마 권유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신 후보는 또 "내가 연대를 안 하려 해도 민주당이 무소속 연대라며 공격을 하는데 왜 그러는지 알 수가 없다"며 "작년 총선 덕진갑 공천도 안 받아주고 이번에 무소속 출마라도 하려고 했더니 출마하지 말라고 하면 내 참정권은 어디에 있느냐"고 당 지도부를 비난했다.

신 후보는 "서울에서 자꾸 민주당이 무소속 연대와 대결이라며 공격하는 것을 보면 연대보다 더 강한 연합을 할 각오도 돼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정세균 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 중앙당 당직자, 선대위 관계자 등 당 지도부가 전주로 총출동해 중앙당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기자간담회, 거리유세를 펼치는 등 김근식, 이광철 후보 지원을 통한 초반 기선제압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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