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노의 질주 : 더 오리지널 |
<분노의 질주>에 '더 오리지널'이란 부제가 붙은 것은 2001년 개봉된 1편의 주인공이었던 빈 디젤을 비롯해 폴 워커, 미셸 로드리게스, 조너선 브루스터 등 오리지널 출연진이 재결합했기 때문이다. 전편보다 화려해진 자동차 액션에 주인공들이 거대한 조직과 맞서 싸우는 액션까지 가미돼 있는 점이 특징. 로스앤젤레스뿐만 아니라, 멕시코, 파나마 등 중남미 각국으로 무대를 넓힌 점도 눈에 띈다.
전 주 1위였던 <몬스터 대 에이리언>이 2위로 내려앉는 등 2~5위 랭크된 작품들은 모두 전 주보다 나란히 한 계단씩 내려앉았다.
이밖에 10위권에 오른 새 영화로는 6위를 기록한 <어드벤처랜드>가 눈에 띈다. 1980년대말을 배경으로 허름한 2류 놀이공원에서 여름 시즌 한때 일하게 된 젊은이들의 '인생과 사랑 배우기'를 유쾌하게 그린 코미디이다.
한편 지난 주말 미 극장가는 1억 6,000만 달러를 벌어들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68%나 증가했다. 박스오피스 전문가인 폴 더가라비디언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과거 북미시장 여름시즌이 5월에 시작됐다면, 올해는 <분노의 질주>의 흥행호조 덕분에 4월초부터 여름 시즌이 시작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미 극장가는 올해들어 지금까지 25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해에 비해 14.5%나 늘어난 흥행수익을 올리고 있다. 불황기일수록 비교적 저렴한 오락수단인 영화를 찾는 사람이 많아진다는 속설이 다시 한 번 사실로 입증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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