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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원ㆍ박관용, 줄줄이 검찰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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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원ㆍ박관용, 줄줄이 검찰 소환

강금원, 횡령·탈세 혐의…박관용, 불법자금 수수 혐의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알려진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6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 박관용 전 국회의장도 소환돼 검찰의 '박연차 리스트' 수사가 다시금 속도를 내고 있다.

강 회장은 이날 오전 9시께 대전 지검 특수부에 소환됐다. 강 회장은 부산 창신섬유와 충북 충주 S골프장을 운영하면서 공금 100억여 원을 횡령하고 이 과정에서 조세를 포탈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강 회장의 횡령과 조세포탈 혐의가 입증되면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창신섬유와 골프장 자금 회계처리 부분에서 확인할 것이 있어서 소환했다는 게 검찰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강 회장이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개발하려고 설립한 ㈜봉화에 2007년과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70억 원을 투자한 사실이 확인된 만큼 검찰이 이 부분도 수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이날 박 회장에게서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로 박관용 전 국회의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박 전 의장은 지난 2004년 4월 박 회장에게서 1억여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전 의장은 앞서 "박 회장에게서 연구원 후원금 1억 원을 받았지만 정계 은퇴 이후였으며 현역일 때는 한 푼도 안 받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검찰은 박 전 의장의 혐의 내용이 확인될 경우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연차 리스트' 수사 속도내기

검찰은 한편 금주 박 회장의 돈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박 전 의장 등 중앙 정치인과 부산·경남지역 전·현직 지방자치단체장 등 4∼5명을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그간의 계좌추적 결과 박 회장이 지방자치단체장 등 지방 공무원들에게 금품을 건네고 각종 이권사업에서 편의를 제공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한 이번 주 홍콩 사법당국으로부터 박 회장의 홍콩현지법인 APC 계좌의 입출금 내역을 넘겨받는 대로 박 회장이 2008년 2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연철호 씨에게 보낸 500만 달러의 실제 주인이 누구인지에 대해 본격 수사할 방침이다.

박 회장의 돈 500만 달러가 연 씨에게 넘어가는데 연결고리 역할을 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도 조만간 소환키로 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지난해 박 회장에게서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2억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기획관을 상대로 로비를 위해 접촉한 인사들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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