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노블의 바이블로 꼽혀온 <왓치맨>을 스크린에 옮긴 잭 스나이더 감독의 동명 영화가 3월 첫째 주말(6 ~ 8일) 북미 박스오피스에 정상으로 데뷔했다. 이 작품은 개봉 첫 주말에 5,521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R-등급에 2시간 40분에 달하는 러닝타임을 지닌 영화가 이처럼 흥행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 그만큼 원작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컸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의 마크 그레이저는 "스나이더가 원작의 완벽한 스토리에 환상적인 액션을 더했다. 기존 슈퍼히어로 영화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슈퍼히어로 영화다"라고 극찬하기까지 했었다. 하지만 잭 스나이더 감독의 전작 <300>의 2007년 오프닝 성적 7,090만 달러에는 못미쳤다. <왓치맨>의 총제작비는 1억 2,000만 달러이며, 제작사측은 최소 1억 5,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왓치맨>을 제외하고 박스오피스 10위권에 새로 개봉한 영화는 한편도 없다. <테이큰>이 전주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고, 대신 3위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전주 2위 <조나스 브라더스>는 9위로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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