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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5~6월 비정규 장외투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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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5~6월 비정규 장외투쟁 본격화

"대화만으로 비정규 문제 해결되지 않는다"

민주노총은 두 달째 파업 농성을 하고 있는 울산플랜트 노조의 투쟁을 지지 엄호하기 위해 오는 27일 전국노동자대회를 울산에서 갖기로 하는 등 비정규 문제 해결을 위한 장외 투쟁을 전면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민주노총, "5~6월 비정규 장외투쟁 전면화할 것"**

민주노총은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 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비정규 법제도 개선과 아울러 현장의 비정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사정의 공동노력이 절실하다"며 "특히 사업장에서 칼자루를 쥐고 있는 사용자들의 의식과 노무관행이 바뀌지 않는 상태에서 법만 만들어지는 것은 의미없다"며 장외투쟁 돌입 배경을 밝혔다.

이들은 이어 "정부·사용자와 대화를 회피하지 않지만 대화만으로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며 "울산 플랜트 노조 파업, 청주 하이닉스-매그나칩 비정규노조 불법파견 투쟁 등 비정규 노동자들의 투쟁이 장기간 전개되고 있는 울산과 청주 일대에서 5~6월 강력한 투쟁을 전개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오는 17일 울산에서 영남권 단위노조 및 본부 노조가 참여하는 영남권 노동자 대회를 갖고, 20일에는 충북 청주에서 중부권 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 또한 23~24일에는 민주노총 울산본부 산하 단위노조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하고 27일에 울산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한 관계자는 "5월 투쟁을 전개한 뒤 6월부터는 지역 총파업을 비롯 각 연맹의 임단투(춘투)와 더불어 비정규 차별철폐 총력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화에서 투쟁으로 중심 옮길 듯**

민주노총이 5~6월 장외투쟁을 본격 선언한 것은 그간 비정규 법안 제·개정 중심 투쟁 전략에 대한 비판이 내부에서 제기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자동차 비정규노조, 청주 하이닉스-매그나칩 등 불법파견 투쟁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고, 최근 울산 플랜트 노조의 고공농성 등 현장 투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총연맹 차원에서 전략·전술 변화가 강하게 요구돼 왔다.

민주노총 한 관계자는 "대화를 통한 비정규법안 처리를 통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해왔지만, 현재로서는 이런 기조 유지에 대한 심각한 회의가 들고 있다"며 "특히 6월 임시국회와 임단투가 맞물려 심각한 갈등양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내부 의견을 결집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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