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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정치인들 선거철 외엔 현장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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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정치인들 선거철 외엔 현장에 없다"

민주당 강연 "시장에 사무실 두고 지하철 타봐라"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인 박원순 변호사가 민주당에 "현장에 좀 더 밀착해 생활 속의 작은 아이디어를 정책적으로 입안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5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민주당 산하 민주정책연구원의 조찬포럼 강연에서 박 변호사는 "정치인들은 선거 때가 아니면 현장에서 소통하려 하지 않는다"면서 "삶의 현장에는 수많은 아이디어가 있고 문제를 푸는 방법도 다 있어 이를 모으면 세상이 바뀌게 된다"고 충고했다.
▲ 5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민주정책연구원 주최로 열린 제13회 민주정책포럼에서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의 "대안이 있는 정당이 신뢰를 얻는다"의 강연을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원혜영 원내대표가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변호사는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것은 큰 정치가 아니라 작은 정치이므로 정치인들은 늘 현장에서 뛰어다니고 그 곳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흡수해 정책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국회의원 사무실을 재래시장에 두고, 차를 버리고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일상적으로 주민들을 만나다보면 다양한 정책이 나오고 선거운동도 저절로 된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또 민주당에 '창의적 대안'을 개발을 위한 노력을 많이 할 것을 주문했다. 박 변호사는 "야당으로서 민주당이 어쩔 수 없이 반대해야 될 일이 많지만 반대의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며 "같은 음식을 매일 먹을 수 없듯이 늘 반대만 하면 국민은 피곤하기 때문에 시민운동이든 정치운동이든 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늘 전선은 있지만 후방에서는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민주당도 새로운 관점과 철학, 비전에서 세상을 보고 대안과 정책을 준비해 나간다면 지지율이 삽시간에 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에게 집권기에 대한 반성을 요구했다. 박 변호사는 "참여정부 시절에 좋은 일도 많이 있었지만, 권력을 갖고 과연 우리 사회를 국민 기대만큼 얼마나 변화 시켰는지 되돌아보면 그리 후한 점수를 주기는 힘들다"면서 "민주당이 올바로 서기 위해서는 철저히 지난날을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미래 비전'에 대해 "지금 우리나라의 대기업정책이나 수출위주의 정책으로는 미래가 없다"면서 "대한민국 국호는 21세기의 새로운 가치인 생태, 문화예술, 소통, 융합의 시대적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통, 향토, 지역적 가치의 장점을 강조한 박 변호사는 "농촌이 희망의 근거지이자 블루오션"이라면서 농촌과 작은 공동체의 가치에 대해 주목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박 변호사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사람을 뽑아 키워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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