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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에도 미 극장가는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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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에도 미 극장가는 호황

[북미박스오피스] 1월 흥행성적 역대 최고 .. 박스오피스 1위는 <테이큰>

새해가 들어서도 미국 경제난이 좀처럼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유독 호황을 구가하는 업계가 있다. 바로 극장 및 영화업계이다. 미국 영화계는 지난 1월 흥행성적이 예상보다도 훨씬 좋게 나온 데 크게 고무돼있다. 박스오피스 전문기관이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동안 극장가의 흥행성적이 총 10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해 한 달 성적으로는 역대 최고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무려 20%나 증가한 것이다. 관객 수도 16%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박스오피스모조의 폴 더가라비디언은 최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영화계에겐 한해 시작과 함께 찾아온 더없이 고무적인 메시지"라면서 "미국 국민들이 경제난 속에서도 영화보기는 줄이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 테이큰

1월 마지막주 (30~2월1일)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는 리엄 니슨이 납치된 딸을 찾아나서는 CIA 요원으로 등장하는 <테이큰>이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봄에 개봉됐던 작품이다. 개봉 첫 주말에 2,471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2위는 케빈 제임스 주연의 코미디 <폴 바트 : 몰 캅>이 차지했고, 3위에는 <장화, 홍련>을 리메이크한 <언인바이티드>가 랭크됐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의 <그란토리노>는 개봉 5주차에 823만 달러를 추가해 총 1억 1,017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적은 이스트우드의 역대 최고 흥행기록이었던<용서받지 못한 자>의 1억 100만 달러를 껑충 뛰어넘는 것이다. 이스트우드는 <그란토리노>로 올해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되지는 못했지만, 자신의 흥행기록을 갱신하는 기쁨을 맛보게된 셈이다. 평단의 호평과 각종 영화상을 휩쓸고 있는 대니 보일 감독의 <슬럼독 밀리어네어>도 6위를 차지하면서 비교적 안정된 흥행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신작영화 <뉴 인 타운>이 8위로 박스오피스에 데뷔했다. 야심만만한 중역 르네 젤위거가 미네소타주 벽촌마을에서 진정한 사랑을 발견한다는 다소 뻔한 설정의 로맨틱 코미디이다.

▲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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