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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 이후 22년 만에 야당-시민단체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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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 이후 22년 만에 야당-시민단체 뭉쳤다"

1일 낮 서울 청계광장 대규모 '反MB' 집회

31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용산 참사 추모 집회에 이어 1일에도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특히 민주당을 비롯한 야 4당이 이번 집회에 참여하며 집회의 성격도 2월 국회를 앞둔 'MB악법 저지'로 확장시키고 있다. 주최 측은 1만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일 오후 3시 서울 청계광장에서는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민생민주국민회의(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미디어행동 등의 공동 주최로 '폭력살인진압 규탄 및 이명박악법저지를 위한 국민대회'가 열린다.

1부 국민대회, 2부 시민추모문화제의 형식으로 열리며 이후 명동성당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는 이날 집회에는 용산 유가족 대표의 연설과 민변 등 시민사회단체 측이 구성한 용산참사 진상규명 결과 중간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어 민주당 정세균, 민주노동당 강기갑, 창조한국당 문국현, 진보신당 심상정 대표 등 각당 대표 및 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 등이 연단에 설 예정이며, 가수 안치환, 손병휘, 노찾사, 꽃다지 등이 추모 무대를 연출한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야당들이 대거 결합한다는데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자유선진당과 친박연대를 제외한 야당들이 총출동한다.

이들은 "광주시민을 학살하고 집권한 전두환 군사독재정권에 반대해 1987년 반독재민주화투쟁을 함께 벌인지 22년 만에 다시 야당과 시민사회단체, 국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야외집회를 연다"며 "그 때 거리에 섰던 원로들과 정치인, 시민사회단체 인사들과 시민들이 새로이 탄생하고 성장한 청년들과 학생들과 다시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참사는 대다수 서민들이 아니라 1% 강부자-특권층을 위한 막가파식 정책과 촛불운동 이후 전면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공권력의 폭력적 행태가 맞물려 벌어진 일이라는데 이론의 여지가 없다"며 "유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망자에 대한 기본적 예의조차 무시하는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의원들, 그리고 검·경은 언젠가 반드시 그 잘못의 무게만큼 심판을 받고야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다가오는 2월 임시국회에서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은 민생파탄 악법, 민주압살 악법을 또다시 일방적으로 날치기하려 한다"며 "'귀 막고 마음 닫은'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에게 국민들의 뜻을 결연하고 끈질기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민주주의와 서민을 살리는 길이라면 원내외 곳곳에서 더욱 굳건히 협력할 것"이라며 "민주와 평화, 서민들의 행복이 살아 숨 쉬는 곳으로 함께 만들어가자. 그 길에 모인 야4당과 시민-학생 참가자들이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경찰은 서울 도심 곳곳에 100여 개 중대 1만여 명의 병력을 배치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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