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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파업 확산, 덤프연대-플랜트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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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비정규직 파업 확산, 덤프연대-플랜트노조

덤프연대 1일 총파업, 울산플랜트노조 고공농성 지속

비정규법안 관련 노사정 실무회담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비정규노동자들의 투쟁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총파업을 진행중인 울산건설플랜트노조는 지난 1일 SK석유화학단지 내 정유탑 고공농성에 돌입한 한편, 덤프트럭 기사들은 같은날 총파업에 돌입했다.

***울산건설플랜트노조, 70M 정유탑 고공농성 돌입**

2일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에 따르면, 울산건설플랜트노조 소속 조합원 이문희씨 등 3명은 1일 오전 8시30분경 울산 SK석유화학단지 진입에 성공, 정유탑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농성자들은 정유탑에 '임단협의 체결하라'라는 대형 현수막을 걸고 노숙농성 중이다. 정유탑은 정유를 정제하는 설비로, 높이가 70m에 이른다.

울산플랜트노조 소속 1천5백여명의 건설일용노동자들은 단체교섭체결 등을 요구하며 지난해 3월초부터 2일현재, 46일째 총파업을 진행중이다.

이에 앞서 이들 노조 소속 3명 조합원은 지난달 30일 새벽 서울 마포구 소재 'SK HUB'건설현장 내 타워크레인에서 무기한 고공 단식농성을 진행중이다.

건설산업연맹 한 관계자는 "건설일용노동자는 단기 고용이 반복되나, 고용기간이 짧고 반복될 뿐이어서, 여수·광양·포항 지역은 집단 교섭을 통해 임·단협을 체결하고 있다"며 "하지만 유독 울산지역 건설업체들만 단체교섭을 거부하고 있어 투쟁이 장기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울산 건설업체들의 발추처인 SK와 삼성정밀이 배후에서 단협체결을 방해하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한편 1일 기준으로 울산건설플랜트 노조 파업사태로 13명 구속, 불구속 1백10명에 달해 검·경찰과 시청, 노동부, 사업주가 일사불란한 노조 말살 작전에 들어간 것이 아닌니냐는 의혹도 노조측은 제기하고 있다.

***덤프 기사노조, 1일 총파업 돌입**

이와 함께 건설운송노조 덤프연대는 지난 1일 총파업에 들어간 이후 2일 오후 1시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총력투쟁결의대회'를 열었다. 노조에 따르면, 덤프연대는 3백50여 대의 덤프트력을 서울 인근과 울산 등 4개 지역에 집결해 놓은 상황이고, 이날 결의대회에서 전 조합원들은 상경투쟁에 참여했다.

덤프 기사 노동자들은 건설현장에서 토사, 골재, 폐기물 등을 운반하는 15t, 25t 트럭을 몰면서 하루 10~15시간 장시간 노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산업연맹 관계자는 "장시간 노동을 하면서도 치솟는 경유가 인상과 부당한 과적 등으로 덤프 기사 노동자들 대부분은 평균 부채가 3천8백여만에 이를 정도로 생계의 벼랑 끝에 내몰려 있다"고 주장했다.

덤프연대의 주요 요구는 ▲부당한 과적 단속 철폐 ▲유가보조비 지급 및 면세유 지급 ▲ 불법 재하도금 및 다단계 알선 금지 ▲적정 운반단가 보장 등이다.

노동계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비정규법안을 두고 국회에서 노사정 협상이 벌어지고 있지만, 문제는 합의 처리 이후 현장에서 얼마만큼 실효성있게 법이 작동될 것인가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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