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자영업자 체감경기 '사상 최악'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자영업자 체감경기 '사상 최악'

체감경기 실사지수 38…1년새 28포인트 감소

자영업자가 느끼는 체감경기가 통계 작성 이후 최악 수준으로 조사됐다. 현재 자영업자들이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지역은 울산이었다. 대구지역 자영업자들은 앞으로 경기를 가장 비관적으로 바라봤다.

29일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진흥원이 전국 1800여 개 소상공인(업체)을 대상으로 경기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월 체감경기 실사지수(BSI)는 지난해 11월보다 14.0포인트 하락한 38.7로 나타났다. 조사는 격월로 실시한다.

이는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0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이전 최저치였던 작년 7월(51.0)보다 12.3포인트 가량 낮은 수치다. 지난해 1월(79.3)과 비교하면 28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BSI는 경기 동향에 대한 조사대상자의 견해를 집계한 것으로 조사 기간 동안 경기가 나빠졌다고 응답한 업체가 나아졌다고 응답한 업체보다 많으면 100을 밑돈다.

BSI가 100을 넘은 업종은 없었다. 개인서비스업(45.5), 음식업(43.8), 오락ㆍ운동서비스업(36.8), 자동차전문수리업(35.4) 등 조사대상 전업종에서 경기가 악화됐다는 응답이 많았다. 학원업이 58.0을 기록해 다른 업종에 비해 겪는 고통이 상대적으로 덜했지만 100을 한참 밑돌았다.

지역별로는 조선ㆍ자동차 제조공장이 몰린 울산 자영업자의 체감경기가 가장 나빴다. 울산의 체감경기 BSI는 19.7에 불과했다. 충북은 66.7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앞으로 경기전망 역시 어두웠다. 오는 3월 예상경기 BSI는 1월 예상경기 BSI 대비 5.1포인트 올라 76.6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100에 크게 못 미쳤다. 예상경기 BSI는 지난해 7월 89.5를 기록한 후 100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3월 예상매출실적 BSI는 83.5로 1월 체감매출실적(48.7)에 비해 개선되리라는 응답이 많았다. 3월 예상매출수익실적 BSI(81.3), 예상고용종사자수 BSI(96.3), 예상고용종사자 확보사정 BSI(99.2) 조사 결과 역시 100을 밑돌아 여전히 어려우리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그 정도에 있어서는 1월에 비해 호전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자영업자들은 경기가 오는 3월까지는 바닥을 찍으리라는 예상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경기 상황은 대구지역 자영업자들이 가장 암울하게 전망했다. 대구의 3월 예상경기 BSI는 35.2에 불과해 경기가 호전되리라고 전망한 인천(115.6)보다 80포인트가량 낮았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