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벽대전 2 : 최후의 결전 |
<적벽대전 2>는 주말 3일간 서울에서 18만 명, 전국 60여만 명을 동원하며 압도적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연휴 기간을 모두 합친 누계가 각각 서울 36만, 전국 133만을 훌쩍 넘는다. 시사 직후 '40분간 끝내주는 전투씬을 선보인다'는 입소문이 돌았던 터라 누구나 예상했던 결과다. 2차대전 배경에 어두운 영화인데 잘 되겠냐 싶었던 <작전명 발키리>도 톰 크루즈의 내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비록 2위에 머무르긴 했지만 서울 누계 30만, 전국 누계 100만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며 <적벽대전 2>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과속스캔들>은 세 작품에 밀려 4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극장수가 280여 개로 준 가운데 이미 전국 7백만을 넘기면서 <미녀는 괴로워>를 제치고 역대 최대흥행 코미디 1위로 우뚝 섰다. 설 연휴 개봉작 중 유일한 한국영화였던 <유감스러운 도시>는 '옛 조폭 코미디를 그대로 답습한다'는 비난에 가까운 평에도 불구하고 전국 88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서울에서 고작 10만 명을 넘긴 것에 비해 지방에서 흥행이 잘 된 편이라 할 수 있다.
아쉬운 건 <체인질링>이다. 전국 155개 스크린에서 18만 명. 연휴 가족관객들이 몰리는 가운데 어필할 만한 작품은 아니었지만, 이 좋은 작품이 이대로 묻히면 어쩌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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